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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앤스로픽, ‘최상위급 성능’ AI 중급모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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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로드 소네트 4.6’ 공식 출시

    ‘오퍼스’ 수준 기능, 가격은 동결

    SW 산업 위기론 재점화할 수도

    동아일보

    앤트로픽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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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AI) 챗봇 ‘클로드’의 운영사 앤스로픽이 최상위 모델 ‘오퍼스’에 이어 중급 모델인 ‘클로드 소네트’의 최신 모델을 공개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최상위 모델에 준하는 성능을 갖춘 클로드 소네트의 등장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산업의 위기론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현지 시간) 앤스로픽은 ‘클로드 소네트 4.6’을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5일 최상위 AI 모델 ‘클로드 오퍼스 4.6’을 공개한 지 12일 만이다. 앤스로픽에 따르면 소네트 4.6은 전작과 비교해 코딩 능력, 컴퓨터 활용, 추론 등 전반적인 역량이 강화됐다. 소네트 4.6은 AI 에이전트의 컴퓨터 제어 능력을 측정하는 ‘OS월드 베리파이드’에서 72.5%의 성능지표를 보였다. 최상위 모델인 오퍼스 4.6(72.7%)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 수치다.

    코딩 능력을 측정하는 ‘SWE 벤치 베리파이드’에서도 소네트 4.6은 79.6%의 성능을 내 오퍼스 4.6(80.8%)에 근접했다. 재무 분석 능력을 측정하는 ‘파이낸셜 에이전트 v1.1’과 사무업무 능력 지표인 ‘GDPval AA Elo’에서는 오히려 오퍼스 4.6을 능가하는 성능을 보였다.

    앤스로픽은 소네트 4.6이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을 100만 토큰으로 확장했다고 밝혔다. 토큰은 생성형 AI가 처리하는 데이터의 단위로, 일반적으로 영어 기준 1토큰은 단어 1개 정도 크기다. 토큰이 확장됐다는 것은 그만큼 더 길고 복잡한 정보를 처리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앤스로픽은 그러면서도 소네트 4.6의 기업 고객용 단가를 100만 토큰당 3∼15달러로 동결했다.

    이처럼 강력한 성능에 ‘가성비’까지 갖춘 소네트 4.6이 공개되자 업계에선 SaaS 산업의 위기론을 의미하는 ‘사스포칼립스’ 우려가 재연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오퍼스’급 AI 성능이 하위 모델까지 확산되며 더 저렴한 AI로 기존 소프트웨어 기반 업무 환경을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앤스로픽이 법률 서비스와 금융 리서치 등의 업무 자동화를 목표로 하는 AI 도구 ‘클로드 코워크’를 공개하자 주요 SaaS 기업들의 주가가 폭락한 바 있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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