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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소셜 미디어 중독…미 재판서 추궁당한 메타 저커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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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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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소셜미디어 관련 재판에서 회사의 운영 방식을 방어하며 자선 활동 의지를 강조했다.

    이번 재판은 메타와 구글 유튜브가 청소년에게 해로운 알고리즘 기능을 제공했다는 주장에 기반한 3000건의 소송 중 첫 번째 사례다. 원고는 K.G.M.이라는 이니셜로 표기된 여성으로, 10세 때 소셜미디어 사용을 시작해 신체 변형 장애와 우울증 등을 겪었다고 주장한다.

    1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법정에서 “과거에는 팀에 체류시간 목표를 부여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그게 최선의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증언했다. 원고 측 변호사 마크 라니어는 2015년 이메일을 제시하며 메타가 2016년 사용자 체류시간을 12% 늘리는 목표를 세웠다고 주장했다.

    라니어는 또 13세 미만 어린이의 플랫폼 이용 여부를 질문했다. 저커버그는 “13세 미만 이용은 허용되지 않으며 확인 시 계정을 삭제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원고는 메타 내부 자료를 근거로 2015년 기준 약 400만 명의 13세 미만 사용자가 인스타그램을 이용했다고 추정했다.

    그는 자신의 재산 대부분을 자선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라며 “메타의 성과가 좋을수록 과학 연구에 더 많은 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뉴멕시코주에서도 유사한 소송이 진행 중이다. 주 법무장관 라울 토레즈는 메타가 아동에게 위험한 방식으로 플랫폼을 설계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메타 대변인은 “토레즈가 선정적 주장만 펼치고 있다”며 “메타는 청소년 지원에 대한 약속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재판 모두 메타의 광고 중심 비즈니스 모델을 쟁점으로 한다. 사용자가 플랫폼에 머무는 시간이 길수록 노출 광고가 늘어나는 구조 때문이다. 메타는 최근 분기 약 600억달러의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인스타그램 운영 책임자인 아담 모세리도 법정에 출석해 “소셜미디어는 임상적으로 중독성이 없다”고 증언했다. 이번 재판은 6주간 진행되며, 스냅챗과 틱톡은 최근 원고와 합의했다.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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