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지수 0.5% 내외 상승
1월 의사록 “물가 목표 지속
상회 시 금리 인상해야 할 수도“
견조한 지표 속 ‘바닥 다지기’
“美-이란 전면전 가능성” 유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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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 시간) 뉴욕증시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 언급이 나왔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장 막판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0.26% 오른 4만 9663.0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0.56% 오른 6881.31, 나스닥은 0.78% 뛴 2만 2753.63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장초반 양호한 경제지표가 나오면서 상승했다. 이날 나온 미국의 1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7% 증가(계절조정 기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4%를 웃도는 것이다. 이중 제조업 생산은 0.6% 늘어나며 지난해 2월 이후 약 1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오후들어 1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블룸버그통신은 “여러 정책위원들이 만약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지속될 경우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연준의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가운데 오히려 FOMC 내부에서는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이 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하에 대한 의지가 거의 없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연준의 금리 동결 내지는 인상 가능성은 시중 유동성을 조여 주식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다만 미국 경제가 견조하고 전체적으로 그동안의 인공지능(AI) 경계론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퍼지며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결국 상승 마감했다. 블룸버그는 “S&P500 기업 중 약 320개 기업의 주가가 상승했다”며 “AI 관련 우려로 주가가 급락한 이후 투자자들이 바닥을 다지는 신호를 찾고 있는 듯하다”고 짚었다.
세부적으로 엔비디아가 메타와 수십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약 2% 상승했다.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의 지분 확대 소식에 아마존도 2% 올랐다. 마이크론 주가도 5.3% 급등했다.
미국이 이란과 전면전에 나설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미 매체 악시오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이란에서 군사작전을 펼칠 경우 대규모로 몇 주간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며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 행한 정밀 타격작전보다는 본격적인 전쟁에 더 가까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59% 오른 배럴당 65.19달러에 장을 마쳤다.
워싱턴=이태규 특파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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