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당분간 인하 보류 의견
“보다 ‘양방향적’ 서술 포함해야”
미국 국기 앞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표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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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향후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분열된 양상을 보였다. 심지어 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연준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27~28일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공개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1월 FOMC에 참석한 연준 위원들은 금리에 대해 대체로 당분간 인하를 보류하고, 물가가 하락할 경우에 인하를 재개하는 데 뜻을 함께했다. 의사록은 “여러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자신들의 예상대로 하락할 경우, 연방기금 금리 목표 범위를 추가로 낮추는 조정이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위원들은 정책의 향후 방향을 놓고 물가 안정에 더 중점을 둘 것인지, 고용시장 지원에 더 무게를 둘 것인지를 두고 논쟁을 벌였다. 의사록은 “일부 참석자들은 위원회가 향후 발표되는 경제 지표를 면밀히 평가하는 동안 정책금리를 일정 기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언급했다”면서 “이들 중 다수는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의 진전이 확실히 궤도에 올랐다는 명확한 신호가 있기 전까지는 추가 완화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일부 위원들은 금리 인상이 논의 대상이 될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회의 후 성명에 향후 금리 결정에 대해 보다 ‘양방향적’(인하 또는 인상) 서술을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의사록은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상태가 지속될 경우, 연방기금 금리 목표 범위를 상향 조정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반영하는 표현이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연준 내부의 이념적 분열이 이미 존재하는 가운데,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차기 의장으로 인준될 경우 이러한 균열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워시는 저금리를 지지해왔으며, 현직 이사인 스티븐 마이런과 크리스토퍼 월러도 같은 입장이다. 월러와 마이런은 지난달 회의에서 0.25%포인트(p) 추가 인하를 주장하며 동결 결정에 반대표를 던졌다. 현 의장인 제롬 파월의 임기는 5월 종료된다.
회의 참석자들은 전반적으로 연내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 속도와 시점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판단했다. 의사록은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위원회의 2% 목표 달성 과정이 예상보다 느리고 불균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을 지속적으로 웃돌 위험이 상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알렸다. 다만 위원들은 관세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점차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금리 인하 시점으로 6월을 가장 유력하게 보고 있으며 이후 9월이나 10월에 추가 인하가 있을 가능성에도 베팅하고 있다.
올해 8번의 FOMC 회의 중 다음 일정은 내달 17∼18일로 예정돼 있다.
[이투데이/이진영 기자 (mint@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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