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방선거 앞 정책 선전의 장 활용…행정통합 여론 호도"
김두겸 "소통 강화 목적"…국민의힘 "대통령도 하는데 억지공세"
2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이 김두겸 울산시장의 '울산 온(ON) 미팅' 행사를 비판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울산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김두겸 울산시장이 주민을 직접 만나 지역 현안을 논의하는 행사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정가 쟁점으로 부상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선거 유세를 방불케 했다"며 비판하고 나서자, 김 시장과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 측은 "소통을 강화하려는 목적일 뿐"이라며 반박하고 있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2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과 양방향 소통을 위한다는 행사는 중구에서 열린 첫 순서부터 그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시장 본인의 정책을 홍보하는 선전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었다"면서 "지방선거를 불과 석 달 남겨놓은 시점에 같은 정당의 기초단체장과 함께 치적과 개발사업을 홍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임기 중 최대 논란이었던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지적하는 시민 목소리에는 사과 한마디 없었다"며 "특히 행정통합과 관련해서는 억지 논리를 앞세워 본질을 호도하고 반대 여론을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허위·과장 가능성이 있는 주장으로 여론을 유도한다면 공론화 과정에 대한 중대한 훼손"이라며 "김 시장은 공포를 자극하는 언어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울산시는 '울산 온(ON) 미팅'이라는 이름으로 김 시장이 주민과 마주 앉아 소통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달 5일 중구에서 연 행사를 시작으로 3월까지 5개 구·군을 순회하며 개최할 예정이다.
2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국민의힘 소속 울산시의원들이 '울산 온(ON) 미팅' 행사를 비판한 민주당 측의 주장에 반박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울산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김 시장과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문제 제기에 즉각 반박했다.
김 시장은 민주당 기자회견 직후 낸 성명서에서 "시민과 소통을 한 단계 넓히기 위한 자리로, 최근 이재명 대통령도 지방정부가 직접 시민과 소통하는 자리를 자주 가질 것을 장려했다"면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추진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시민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들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 울산시의원들도 기자회견을 열어 "명백한 정치적 흠집 내기이자 억지 공세"라면서 "단체장이 시민을 만나 시정을 설명하고 질문에 답하는 일은 행정 책임자의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의 타운홀 미팅은 '국정 소통'이고, 시장의 시민 간담회는 '선거 유세'라는 것은 선택적 내로남불"이라면서 "정책으로 경쟁하지 못한다면 최소한 상식과 일관성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hkm@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