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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7 (토)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北, 당 총비서 김정은 재추대...“핵 중추 억제력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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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9차 노동당대회 4일차

    “안정적 장기 집권 체제 선언”

    당중앙위서 최룡해 등 탈락…본격 세대교체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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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노동당 제9차 대회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당 최고 직책인 ‘총비서’에 재추대했다. 북한은 재추대 명분으로 “핵 무력을 중추로 하는 나라의 전쟁 억제력이 비약적으로 제고됐다”는 점을 언급했는데 향후에도 핵 역량 강화 노선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4일차 당대회에서 김 위원장을 당 총비서에 추대하는 내용을 담은 결정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맡은 당 최고위직 직함은 집권 초기 ‘제1비서’에서 2016년 7차 당대회 때 위원장으로 변경됐고 2021년 8차 대회에서는 총비서로 변경된 바 있다.

    결정서는 “어떤 침략 위협에도 주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고 어떤 형태의 전쟁에도 만반으로 준비된 혁명적 무장력을 건설했다”며 “역사의 준엄한 도전 속에서도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나라의 전쟁 억제력이 비약적으로 제고됐다”고 자평했다.

    리일환 당 비서는 총비서 추대 선거를 제의하며 “국방이 먼저냐, 경제가 먼저냐 하는 문제 자체를 논할 필요가 없는 시대가 도래했다”면서 “김정은 동지를 당 최고 수위에 또다시 높이 모시는 것은 시대와 역사의 엄숙한 요구”라고 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지난 5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재추대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이는 김정은 체제가 ‘안정적 장기 집권 체제’로 진입했음을 선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4일차 회의에서 고위직의 관문인 당 중앙위원회 위원을 절반 이상 교체하기도 했다. 특히 빨치산 2세대의 대표격인 ‘원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한국의 국회격) 상임위원장 등 원로들이 대거 탈락하면서 세대교체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유승 기자 k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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