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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5 (수)

    기업 경기전망 48개월 만에 긍정 전환…반도체 등 주요품목 수출개선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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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협 BSI 조사

    2월 조업일수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도

    “매우 유의미한 변화…제도 지원으로 모멘텀 살려야”

    헤럴드경제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는 모습.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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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장기간 위축 상태가 지속됐던 국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4년 만에 다시 기지개를 켰다. 반도체·자동차 등 주요 수출 품목의 실적 개선 등으로 경기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돌아선 것이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오는 3월 전망치가 102.7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BSI가 기준선인 100보다 높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지수가 100을 넘긴 것은 지난 2022년 3월(102.1) 이후 48개월 만이다.

    특히 제조업에서 3월 경기 전망을 밝게 바라봤다. 제조업 BSI 전망치는 2월(88.1) 대비 17.8포인트 상승한 105.9를 기록해 2024년 3월(100.5) 이후 2년 만에 경기 전망을 낙관적으로 바라봤다. 반면 비제조업(99.4)은 기준선을 하회하며 부정 전망을 보였다.

    제조업에서는 10개 업종 중 9개 업종이 3월 경기를 낙관적으로 바라봤다.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128.6) ▷의약품(125.0)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114.3) ▷전자 및 통신장비(113.3) ▷금속 및 금속가공 제품(103.8) ▷자동차 및 기타운송장비(103.6) ▷목재·가구 및 종이(100.0) ▷석유정제 및 화학(100.0) ▷비금속 소재 및 제품(100.0) 순이다.

    한경협은 “새해 반도체, 자동차, 컴퓨터, 바이오헬스 등 주요 품목의 수출 실적 개선과 2월 조업일수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가 기업 심리 회복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비제조업 업종에서는 완만한 내수 회복세로 도·소매와 여가·숙박 및 외식이 호조 전망을 보였으나 전기·가스·수도 등은 업황 부진을 전망했다.

    수출(100.0)은 1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긍정적으로 돌아섰찌만, 내수(98.5), 투자(96.4), 고용(94.7), 자금사정(93.5) 등은 부정 전망으로 나타났다.

    실제 2월 BSI 실적치는 93.8로, 기업들의 체감 실적은 2022년 2월(91.5)부터 4년 1개월 연속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망은 밝아졌지만 실제 현장의 온기는 아직 올라오지 않은 셈이다.

    한경협은 “부문별 BSI가 기준선 100을 밑돌며 여전히 부정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지만, 재고와 자금사정을 제외한 전 부문 전망치가 전월 대비 상승해 기업 심리가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본부장은 “장기간 부진했던 기업 심리가 호전된 것은 매우 유의미한 변화”라고 평가하면서도 “이번 기업 심리 개선이 단기 반등에 그치지 않도록 국회와 정부가 규제 개선 등 기업 활력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지원을 통해 경기 회복의 모멘텀을 살려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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