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4개소 대상 통합 관리망 구축…국토부에 법령개정 건의
서울 아파트 |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서울시는 무량판 구조 건축물의 설계부터 준공 후 유지 관리까지를 아우르는 통합 안전망을 구축한다고 24일 밝혔다.
무량판 구조 건축물은 기둥 주변 슬래브에 발생하는 하중이 기둥을 통해 곧바로 바닥에 전달되는 특성이 있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2023년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 붕괴 사고의 원인 중 하나로 수직 하중에 취약한 무량판 구조인 데다 부실시공이 겹친 점이 꼽혔다. 2022년 붕괴한 광주 화정 아이파크 역시 무량판 공법이 적용됐다.
보가 없는 기둥의 단면적 비율이 전체의 4분의 1 이하면 구조 안전 심의를 받지 않아도 되는 등 관리에 한계가 있어 시는 이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안전망을 만들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구조 안전 검증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4분의 1 이하인지 여부 등 비율과 상관 없이 모든 무량판 구조를 '특수구조 건축물' 범위에 포함하도록 국토교통부에 법령 개정을 건의하기로 했다.
시는 국토부에 건축물 관리시스템상 무량판 구조 여부를 명확히 표기할 수 있도록 기능 개선을 제안할 예정이다.
시 자체적으로는 무량판 구조 건축물과 공사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명부를 만들어 관리 사각지대를 없앤다.
이미 파악된 314개소를 시작으로, 신규 착공·기준공 건축물 현황을 반영해 관리하는 통합 관리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사 중에는 무량판 구조 특성에 맞춘 '전용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위험요인을 미리 찾아내고 안전 감찰을 병행해 현장 점검을 강화한다.
공동주택은 반기별 의무 점검 시 무량판 구조를 중점 점검하도록 관리하고 필요시 '서울시 품질점검단'을 투입해 정밀 점검을 하기로 했다.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무량판 구조 건축물의 전 주기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 도시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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