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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5 (수)

    작년 말 은행 대출 연체율 0.50%… 두달 만에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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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1월 상승 후 하락세로

    신규 연체 발생 감소·연말 연체채권 정리 영향

    1년 전보단 연체율 상승

    연말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늘면서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두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직전 연도와 비교하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가리지 않고 기업대출 연체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둔화와 고금리 여파가 이어지면서 기업들의 상환 여력이 충분히 회복되지 못한 결과로 풀이된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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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5년 12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0%로 전월 말(0.60%) 대비 0.10%포인트 하락했다. 원화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10월과 11월 두 달 연속 상승했지만 12월 들어 하락세로 전환했다.

    신규 연체가 감소한 데다 연체채권 정리가 대규모로 이뤄진 영향이다. 작년 말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000억원 줄었다. 반면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5조1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2000억원 급증했다.

    이에 따라 작년 말 신규연체율은 0.10%로 전월(0.11%)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신규연체율은 해당 월 신규 연체 발생액을 전월 말 대출잔액으로 나눈 것이다. 통상 연체율은 분기 중 상승했다가 분기 말 대규모 정리 영향으로 하락하는 흐름을 보이는데, 이번에도 연말 정리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가계 모두 전월 대비로는 연체율이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59%로 전월(0.73%) 대비 0.14%포인트 떨어졌고, 가계대출도 0.38%로 전월(0.44%)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대기업(0.12%)과 중소기업(0.72%), 중소법인(0.78%), 개인사업자(0.63%)는 각각 0.04~0.20%포인트 내렸고, 주택담보대출(0.27%)과 신용대출 등(0.75%)도 각각 0.03%포인트, 0.15%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전체 원화대출 연체율은 전년(2024년) 동월 말(0.44%)과 비교하면 0.06%포인트 상승했다. 통상 연말에는 대규모 연체채권 정리 효과가 반영된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12월 기준으로는 2015년 12월(0.5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년 전보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09%포인트 높아졌고, 대기업과 중소기업도 각각 0.09%포인트, 0.10%포인트 상승했다.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 역시 각각 0.14%포인트, 0.03%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은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지만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은 각각 0.01%포인트 상승했다. 기업과 가계 모두 상환 여력이 전년보다 다소 약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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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감원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취약 부문·업종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 자산건전성 관리를 지속 강화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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