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차기 대표이사 숏리스트(최종 후보군)를 이달 중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 후보자 선임 절차가 막바지 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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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이 대표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 대표 취임 첫해인 2024년 토스뱅크는 457억원의 연간 순이익을 거두며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작년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사상 최대치인 814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나 각종 규제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라 경영 안정성, 지속성을 고려해 성과가 명확하면 되도록 수장을 교체하지 않으려는 흐름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는 사이 내부 통제,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 부진했다는 비판이 있다. 작년 5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재무조직 팀장이 27억8000만원을 횡령하는 사고가 발생한 걸 두고 업계에서는 “시스템 허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토스뱅크는 5월 30일 첫 범행 발생 이후 2주간 횡령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2주 뒤인 6월 13일 2차 범행이 벌어진 뒤에야 자체 점검 시스템으로 횡령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직원 소재 파악에 나섰으나 해당 직원은 사망한 뒤였고, 형사 절차상 공소권이 소멸되면서 횡령 자금 일부는 끝내 되찾지 못했다.
작년 12월 금융감독원은 토스뱅크를 상대로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를 진행했다. 이 평가는 통상 3년 주기로 진행하는데, 횡령 사건 탓에 토스뱅크는 이례적으로 평가 시기가 1년 앞당겨졌다. 결과는 최하위 등급인 ‘미흡’이었다. 함께 평가 대상에 올랐던 케이뱅크는 ‘보통’ 등급을 받았다.
금감원은 “(토스뱅크의) 소비자보호 전담 인력은 고객 수와 거래량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고, 임직원 성과평가(KPI) 구조는 실적과 외형 성장 중심으로 설계돼 있었다. 실적 성장에 치우쳐 고객 서비스와 보호 체계 구축을 등한시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정석 기자(standard@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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