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스트라이크 10%↓…앤트로픽 AI모델 새 기능에 매출타격 우려
IBM도 AI 위협에 13% 급락…월가선 AI 혁신발 금융위기 시나리오 회자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발달로 타격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 주식들이 급락하는 'AI 공포 투매'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23일(현지시간) 사이버보안 업체들이 2거래일째 급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증시에서 사이버 보안기업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이날 9.85% 급락 마감했다.
클라우드 기반 보안업체인 Z스케일러도 10.31% 급락했고, 넷스코프(-12.06%), 세일포인트(-9.37%), 옥타(-6.43%), 포티넷(-5.50%) 등 다른 사이버 보안업체들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직전 거래일인 지난 20일 8% 급락하는 등 사이버 보안업체들은 이날까지 2거래일째 급락세를 이어갔다.
AI 기업 앤트로픽이 자사의 클로드 AI 모델에 새로운 보안 도구를 시험 버전으로 선보인 가운데 생성형 AI 모델이 기존 사이버 보안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게 보안 업체들의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앞서 AI 코딩 도구가 전문 기업용 소프트웨어(SW)의 역할을 대신할 것이라는 예측에 힘이 실리며 세일즈포스, 어도비, 앱러빈 등 인기 SW 종목들이 매도 열풍에 휩싸였고, 이 같은 투매는 데이터 분석, 세무처리, 부동산 서비스, 물류 등 다양한 업종으로 번진 바 있다.
IBM은 앤트로픽의 클로드가 IBM 메인프레임 시스템이 사용하는 컴퓨터언어 코볼(COBOL)을 비용효율적인 현대화 언어로 전환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13.15% 급락했다.
투자회사 KBW의 제이드 라마니 애널리스트는 최근 투자자 노트에서 "AI가 주도하는 파괴적 혁신에 잠재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보이는 고(高)수수료, 노동집약적 사업모델에서 투자자들이 이탈하고 있다"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시장분석 업체 시트리니 리서치는 뉴스레터 구독 플랫폼 서브스택에 올린 글에서 AI 혁신이 인간의 지식 자원을 대체하면서 화이트칼라 실업률 급등하고, 이런 현상이 주택담보대출 연체 급증으로 이어져 금융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시나리오를 제시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시트리니가 제시한 시나리오에서 AI로 인한 매출 타격 기업 예시로 언급된 비자(-4.53%), 마스터카드(-5.77%), 도어대시(-6.60%), 서비스나우(-3.33%), 블랙스톤(-6.23%) 등 업체들은 이날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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