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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금감원, 3월 삼성화재 검사 인력 대폭 확대…이찬진 '소비자 보호' 기조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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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보험사 정기검사 인력 예년보다 40%가량 확대

    보험 조직 금소처 편입 후 첫 검사…소비자 보호 기조 본격 반영

    금융감독원이 다음 달 삼성화재를 시작으로 올해 보험회사 정기검사에 착수한다. 이번 검사에는 예년보다 대폭 늘어난 최대 35명 안팎의 인력이 투입될 예정으로, 보험사 정기검사로는 이례적으로 큰 규모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취임 이후 강화된 '소비자 보호' 기조가 본격 반영되는 첫 정기검사란 점에서, 대규모 검사반을 편성해 소비자 보호 부문을 집중 점검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평가다.

    아시아경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회사 CEO와의 간담회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2.10 윤동주 기자


    2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 보험회사 정기검사 대상으로 삼성화재, 교보생명을 확정했다. 3월 삼성화재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검사에 나설 계획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감원이 통상 20명대 중반 수준이던 보험사 정기검사 인력을 이번에 30명대 중반 규모로 대폭 확대해 꾸릴 예정"이라며 "그동안 분산돼 있던 보험 관련 조직이 금융소비자보호처(금소처) 산하로 통합·확대되면서 인력 투입도 늘린 것으로, 소비자 보호 부문을 보다 집중적으로 점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그간 은행·보험사 등 금융회사 정기검사에 일반 검사 인력 20여명과 IT 인력 5명 안팎을 투입해왔다. 올해는 보험사 일반 검사 인력을 약 30명으로 늘리고, IT 인력 5명을 포함해 최대 35명가량의 검사반을 구성한다. 이는 기존 대비 30~40% 확대된 수준이다. 이를 통해 재무 건전성과 지배구조, 내부통제 운영 실태 등 기본적인 경영 관리 영역은 물론 상품 설계·제조부터 심사, 판매, 사후관리, 분쟁 처리에 이르는 소비자 접점 전반을 촘촘히 들여다보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검사는 이찬진 원장 체제에서 처음 이뤄지는 보험사 정기검사이기도 하다. 이 원장은 취임 이후 소비자 보호 중심의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감독 체계를 소비자 보호 최우선 구조로 재편하겠다고 밝혀왔다. 검사 인력 확대 역시 이런 감독 방향의 연장선에 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 보험 부문 조직을 금소처 산하로 편입했다. 전임 이복현 원장 시절에는 보험 상품·검사 기능과 분쟁 업무가 각각 다른 조직에 속해 사실상 이원화돼 있었다. 개편 이후에는 서영일 보험 담당 부원장보 산하에 상품, 감독·검사, 분쟁 업무를 일괄 배치해 보험 관련 현안을 일원화된 체계에서 관리하도록 했다.

    보험업권은 민원과 분쟁 비중이 높은 업권인 만큼, 금감원은 소비자 보호 체계 실태 전반을 중점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보험사와 법인보험대리점(GA)을 연계한 검사도 예년과 같이 병행된다.

    다만 올해 은행권 정기검사에서 별도로 편성·투입되는 소비자 보호 전담 검사반은 보험사 검사에는 두지 않는다. 건전성 중심의 감독·검사가 이뤄졌던 은행업과 달리, 보험업은 소비자 보호 이슈가 상시 점검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검사 인력 확대에 따른 금융회사 수검 부담 확대를 고려해, 조직 일원화에 따른 창구 단일화 등을 통해 업무 중복을 최소화하고 검사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감원 내 보험 상품과 분쟁 업무가 한 조직으로 일원화되면서 통합적 관점의 감독·검사가 가능해졌다"며 "소비자 보호 중심 감독 기조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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