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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185兆 전망까지 나왔다" SK하이닉스 '실적 계산기' 다시 두드리는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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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지, 최근 국내 주요 10개 증권사
    SK하이닉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 집계
    미래에셋, 3주만에 147조→185조 상향
    대신, NH도 연초부터 큰 폭 전망치 수정
    증시 기대감 더욱 불지피울 듯
    "반도체, 극심한 수급 불균형"



    파이낸셜뉴스

    지난 20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와 함께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종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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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185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영업이익(47조2063억원)이 올해 4배 가까이 폭증할 것이란 관측이다. 보수적 추정으로도, 140조원은 넘을 것이란 전망이다. 주가 고공행진 속에 시장 관계자들이 잇따라 실적 계산기를 다시 두드리는 등 SK하이닉스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불과 이틀 전, "지금 새로운 시장 예상치로는 1000억달러(약 145조원)를 넘을 수도 있다고 한다"는 발언 자체가 구문이 된 모습이다.

    24일 파이낸셜뉴스가 국내 주요 10개 증권사들(1월 30일~2월 23일 발표)의 SK하이닉스에 대한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미래에셋증권이 가장 많은 185조원을 제시했으며, △대신증권·NH투자증권·흥국증권이 170조원 안팎을, △한국투자증권·현대차증권·KB증권 등이 140~150조원, △교보증권이 122조원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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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에셋증권(김영건·정세훈 연구원)은 이날 SK하이닉스 리포트에서 SK하이닉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전망치를 기존(1월 30일)제시했던 147조원에서 185조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불과 20여일 만에 지난해 영업이익에 육박하는 38조원(25%)을 한 번에 올려잡은 것이다.

    같은 날 NH투자증권(류영호 연구원)도 146조9000억원에서 170조5000억원으로 일시 24조원(16%)을 상향한다고 발표했다. 전날 대신증권 류형근 연구원 역시, SK하이닉스의 2026년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42조원에서 174조원(22%)으로 올려잡았다. 줄줄이 실적 전망치를 상향조정하고 있는 것이다.

    D램, 낸드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데다 이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3E 가격 인상 가능성, HBM4 출하 비중 확대 등이 이유로 지목됐다. 미래에셋증권 김영건·정세훈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예상보다 강하며, 하반기에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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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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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모리 반도체는 극심한 수급 불균형 상태다. '반도체 패닝 바잉(공포 속 사재기)' 양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HBM 생산 쏠림 현상으로 인한 범용 메모리 공급부족으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지난해 무려 850% 폭등한 데 이어 올해 160% 가까이 추가적인 상승이 예상된다.

    일론 머스크, 팀 쿡 등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이 잠재적 반도체 공급망 불안정 사태로 규정할 정도다. 최태원 회장이 최근 미국 방문 기간, 빅테크 수장들과 만나 "메모리 반도체를(원하는 만큼)못 줘서 미안하다. 지금은 고객사가 원하는 만큼 메모리를 줄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밝힌 것도 이런 상황을 방증한 것이다. 올해 AI용 메모리칩 수급은 공급대비 30% 부족할 전망이다. 다만, AI 버블론이 여전히 지속되는 만큼, 빅테크들의 AI 관련 실적, 투자 움직임, 반도체 산업 특유의 변동성 역시 주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 회장이 "1000억 달러 수익이 1000억 달러 손실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한 것도 이런 부분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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