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2.24 (화)

    이슈 로봇이 온다

    LIG넥스원 美 로봇 '고스트로보틱스', IPO 추진 연기 '솔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BEP 올해로 늦어져

    파이낸셜뉴스

    고스트로보틱스의 사족보행로봇 LIG넥스원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LIG넥스원이 2024년에 인수한 미국 로봇기업 '고스트로보틱스'에 대한 기업공개(IPO) 연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에 미국 관공서 셧다운 관계로 수주 물량이 이월되면서 이익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지난해에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던 것과 사뭇 다른 분위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의 연결기업 고스트로보틱스는 올해 본격적으로 IPO 추진 대신 2027~2028년부터 본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BEP 달성 시점이 지난해에서 올해로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IPO 일정도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 LIG넥스원은 고스트로보틱스 영업이익 가이던스로 2026년 BEP 달성, 2027년 흑자전환을 제시했다.

    고스트로보틱스는 2015년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의 4족 보행로봇 전문기업이다. 대표 제품 ‘Vision60’을 미국 국방부에 납품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 영국, 인도, 싱가포르 등 해외진출을 통해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추진한다. 이미 단일 로보틱스 제품으로 순이익을 시현하는 등 높은 매출 성장 및 견조한 수익 구조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국군이 추진 중인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는 물론 탐색·구조, 화재 감시·진압, 장애인 안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투PE와 세마인베스트먼트는 LIG넥스원의 미래 첨단기술 확보 및 방산제품 수출확대 등 중장기 성장전략에 기여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LIG넥스원은 재무적투자자(FI)들의 엑시트(회수)를 돕기 위해 고스트로보틱스를 나스닥시장에 상장하기로 했다.

    고스트로보틱스는 2024년 120억원 규모 당기순손실 이후 지난해 상반기 140억원 규모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와의 특허 침해 소송이 합의로 마무리됐지만, 10년 간 매출의 10%를 로열티로 지급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BEP 달성을 기대했지만 미국 관공서 셧다운이 중대한 영향을 줬다"며 "투자계약서상 IPO 연기가 가능해 연기를 유력하게 보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투자사 관계자는 "LIG넥스원으로부터 IPO 추진 연기를 통보받지 못했다"며 "미국의 로봇 기업들이 적자를 내는 상황에서도 상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IPO는 투자계약서상 2029년까지 정해진 일정에 따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LIG넥스원은 2024년 7월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고스트로보틱스 지분 60%를 약 3321억원에 인수했다.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와 과학기술인공제회의 자회사 세마인베스트먼트가 프로젝트펀드를 결성, 9600만달러(약 1260억원) 규모 교환사채(EB) 투자에 참여했다.

    고스트로보틱스가 정해진 기간 내 IPO에 성공하지 못하면 LIG넥스원은 EB 인수는 물론 연복리 15%의 이자도 지급해야 한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LIG넥스원의 실적에는 고스트로보틱스의 영업손실 약 96억원, 신규 수주 확대에 따른 일회성 충당금 약 500억원이 반영됐다"며 "올해는 고스트로보틱스의 흑자전환이 가시화되는 시점이다. 비전(Vision) 60 모델 100대 이상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양산 기반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LIG넥스원의 실적에는 고스트로보틱스 등의 일회성 비용 1400억원이 반영, 당기순손실 260억원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