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0% 증가한 137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174억원)를 하회했다”며 “매출액(1745억원)이 컨센서스(2647억원)를 크게 하회했는데, 기존 예상과 달리 군 작전성평가 이슈로 안마 해상풍력의 스틸커팅이 지연되며 매출 기여도가 떨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또 “수주잔고 소진으로 특수선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55% 급감했다”며 “다만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상승(+1.2%)했는데, 이는 특수선의 낮은 이익 기여도와 해상풍력의 높은 마진을 다시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2026년 실적은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문 연구원은 “2026년 매출은 8199억원전년 대비 15.1% 감소할 전망”이라며 “상저하고의 흐름이 예상되는데, 안마해상풍력 및 포모사6 등 주요 프로젝트의 스틸커팅이 하반기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수주 측면에서는 의미 있는 반등을 전망했다. 그는 “2026년 수주는 1조7800억원을 기록하며 84% 성장할 전망”이라며 “해상풍력은 2025년과 유사한 수준을 예상하나, 태국 호위함과 컨테이너선, 탱커선 등 조선 수주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짚었다. 이어 “해상풍력 수주 성장이 예상보다는 더딘 상황에서 ‘야드를 비우지 않는’ 방향으로 수주 전략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 해군과 함정정비협약(MSRA) 체결을 계기로 글로벌 MRO 시장 진출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문 연구원은 “이번 달 들어 동사는 미 해군과 함정정비협약(MSRA)를 체결했다”며 “2026년부터 미군을 비롯해 글로벌 MRO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해상풍력 정책 모멘텀도 유효하다는 평가다. 그는 “2026년 상반기 K-GX 발표와 12차 전기본 발표 등 풍력 관련 정책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해상풍력 수주 및 스틸커팅 지연으로 2026년 이익 전망치가 낮아졌으나 수주 시기에 따른 지연일 뿐 펀더멘털이 훼손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가버넌스 이슈는 변수로 지목됐다. 문 연구원은 “가버넌스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것이 우선”이라며 “디오션자산운용과의 우선협상 대상기간이 4월까지로 예정돼 있으며, 이후 매각 이슈가 좀 더 구체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상풍력과 조선 양 측면에서 강한 수주 모멘텀이 다가오는 것은 사실이지만, 모든 것은 경영 방향성이 정해져야 주가에 반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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