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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6 (목)

    SK오션플랜트, 매출 공백 불가피하나 수주 모멘텀은 유효-메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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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메리츠증권은 24일 SK오션플랜트(100090)에 대해 해상풍력과 특수선 매출 인식 지연으로 단기 실적 공백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하면서도, 중장기 수주 모멘텀은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Buy’와 적정주가 2만6000원을 유지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0% 증가한 137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174억원)를 하회했다”며 “매출액(1745억원)이 컨센서스(2647억원)를 크게 하회했는데, 기존 예상과 달리 군 작전성평가 이슈로 안마 해상풍력의 스틸커팅이 지연되며 매출 기여도가 떨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또 “수주잔고 소진으로 특수선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55% 급감했다”며 “다만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상승(+1.2%)했는데, 이는 특수선의 낮은 이익 기여도와 해상풍력의 높은 마진을 다시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2026년 실적은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문 연구원은 “2026년 매출은 8199억원전년 대비 15.1% 감소할 전망”이라며 “상저하고의 흐름이 예상되는데, 안마해상풍력 및 포모사6 등 주요 프로젝트의 스틸커팅이 하반기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수주 측면에서는 의미 있는 반등을 전망했다. 그는 “2026년 수주는 1조7800억원을 기록하며 84% 성장할 전망”이라며 “해상풍력은 2025년과 유사한 수준을 예상하나, 태국 호위함과 컨테이너선, 탱커선 등 조선 수주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짚었다. 이어 “해상풍력 수주 성장이 예상보다는 더딘 상황에서 ‘야드를 비우지 않는’ 방향으로 수주 전략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 해군과 함정정비협약(MSRA) 체결을 계기로 글로벌 MRO 시장 진출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문 연구원은 “이번 달 들어 동사는 미 해군과 함정정비협약(MSRA)를 체결했다”며 “2026년부터 미군을 비롯해 글로벌 MRO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해상풍력 정책 모멘텀도 유효하다는 평가다. 그는 “2026년 상반기 K-GX 발표와 12차 전기본 발표 등 풍력 관련 정책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해상풍력 수주 및 스틸커팅 지연으로 2026년 이익 전망치가 낮아졌으나 수주 시기에 따른 지연일 뿐 펀더멘털이 훼손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가버넌스 이슈는 변수로 지목됐다. 문 연구원은 “가버넌스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것이 우선”이라며 “디오션자산운용과의 우선협상 대상기간이 4월까지로 예정돼 있으며, 이후 매각 이슈가 좀 더 구체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상풍력과 조선 양 측면에서 강한 수주 모멘텀이 다가오는 것은 사실이지만, 모든 것은 경영 방향성이 정해져야 주가에 반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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