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연준 회의때 금리동결 반대했던 ‘비둘기파’
입장 바꿔 다음번 FOMC서는 금리동결 가능 시사
2월 고용안정 지속·인플레이션 목표치 부합이 관건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고용 호조 상황이 이달에도 지속된다면 다음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지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A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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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23일(현지시간) 지난 1월과 같은 고용 호조 상황이 2월에도 지속된다면 다음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월러 이사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콘퍼런스 연설에서 “1월에 나타난 노동시장 개선세가 2월에도 이어지고 2%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추가 진전이 확인되면 적절한 통화정책에 대한 견해도 다음번 회의에서 금리 동결 쪽으로 기울 수 있다”라고 발언했다. 지난 11일 발표된 1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 수는 예상을 뛰어넘어 전월 대비 13만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지난해 12월 4.4%에서 4.3%로 하락했다.
월러 이사는 대표적인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로, 지난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다는 결정을 했을 때에도 금리 인하를 지지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 인하 재개에 나서기 전인 지난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도 금리 동결 다수 의견에 반대해 금리 인하 의견을 낸 바 있다.
월러 이사는 금리 인하의 근거로 인플레이션이 의미 있게 반등할 위험은 적은 반면 노동시장 약화가 우려된다고 주장해왔다.
월러 이사는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의 뒤를 이을 차기 연준 의장 후보군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와 면접도 진행했으나 지난달 30일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했다.
한편 월가는 월러 이사의 입장 변경과 무관하게 연준이 다음달 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3월 17∼18일에 걸쳐 열리는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3일 기준 96%로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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