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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뉴욕증시, AI 공포·관세 불확실성에 ‘출렁’…3대 주가지수 1%대 하락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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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안 소프트웨어 중심 하락세 커

    IBM 주가 13.15% 급락

    AI 혁신으로 2028년께 금융위기 전망도

    헤럴드경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주가 급락에 놀라는 표정을 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23일(현지시간) 모두 1% 넘게 떨어졌다. 인공지능(AI)이 소프트웨어 업종을 잠식할 것이라는 공포에 보안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 관련 여진으로 시장이 흔들렸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21.91포인트(-1.66%) 내린 4만8804.0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1.76포인트(-1.04%) 내린 6837.7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8.80포인트(-1.13%) 내린 2만2627.27에 각각 마감했다.

    AI 발달이 기존 산업 모델의 붕괴를 초래할 것이란 공포가 이어지면서, 크라우드스트라이크(-9.85%) 등 사이버보안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했다.

    AI 기업 앤트로픽이 자사의 클로드 AI 모델에 새로운 보안 도구를 시험 버전으로 선보인 가운데, 생성형 AI 모델이 기존 사이버 보안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는 우려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IBM의 주가는 13.15% 급락했다.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딩 모델이 IBM의 시스템 언어 ‘코볼’(COBOL)을 현대화 언어로 전환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는 앤트로픽의 발표가 나오면서다.

    다우지수 30종목에 포함된 IBM의 급락은 이날 지수 전체의 낙폭을 키우는 주요 배경이 됐다.

    시장분석 업체 시트리니 리서치는 전날 AI 혁신이 인간의 지식 자원을 대체하면서 화이트칼라 실업률이 급등하고, 이로 인해 주택담보대출 연체가 급증해 2028년께 금융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시나리오를 제시하기도 했다.

    시트리니는 시나리오에서 AI 혁신이 어떻게 소프트웨어, 전자결제, 배달 플랫폼 등 업체들에 수수료 수입 하락 압력을 가하는지를 설명했다. 매출 타격 기업 예시로 언급된 비자(-4.53%), 마스터카드(-5.77%), 도어대시(-6.60%), 서비스나우(-3.33%), 블랙스톤(-6.23%) 등은 이날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 20일 미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도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정연설을 하루 앞둔 이날 “대법원의 터무니없는 결정으로 ‘장난을 치려’는 국가는 더 높은 관세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강경한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1977년 제정)을 근거로 자신이 부과한 관세를 대법원이 위법으로 판결하자 곧바로 무역법 122조에 따라 150일 동안 ‘글로벌 관세’ 10%를 매기는 포고령에 서명한 데 이어, 이튿날에는 이를 15%로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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