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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iM證 “美 사모대출 부실 리스크… AI 수익성 논란과 함께 커질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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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인공지능(AI) 투자 수익 논란과 함께 사모 대출 시장 부실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iM증권은 사모 대출 시장 부실 리스크가 당장 큰 문제를 유발하지는 않겠지만, AI 투자 수익성 논란 확대 시 부실 우려가 확대될 수 있다고 24일 분석했다.

    조선비즈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에 위치한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구 전경.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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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AI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수익성 논란도 동시에 확대되고 있다. 이전과 달리 빅테크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 재원을 마련하고자 회사채 발행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풍부한 유동성 상황에서도 신용경색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분위기를 대변하는 시그널이 사모 대출 부실 우려”라며 “올해 1월 블랙록 등 주요 사모 대출 운용사들의 일부 대출에 대한 부실 리스크가 불거졌고, 2월에는 사모 신용 투자사인 블루아울의 펀드 환매 중단 소식 등이 나왔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신용 우려가 전방위로 확산하는 분위기는 아니라고 했다. 그는 “신용스프레드가 반등했지만 제한적 수준이고, 절대적인 신용스프레드 수준도 낮다”며 “미국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황이기에 유동성 흐름도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사모 대출 시장에서는 헬스케어와 기술 섹터를 주로 다룬다. 지난해 신규 발행된 사모 직접대출의 섹터별 비중은 헬스케어 및 기술 분야가 각각 17%, 서비스 16%, 제조 및 기계 8% 등이었다.

    박 연구원은 “AI 투자 열기와 함께 사모 대출을 통한 투자 재원 조달이 함께 늘어났는데, 사모 대출을 활용한 부외부채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iM증권은 사모 대출 시장의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부도율에 대한 과소평가 ▲주관적 가치평가 ▲은행 및 보험사와의 상호 연계성 심화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사모 대출 시장을 통해 조달한 부채 중 부외부채로 처리되는 사례도 늘고 있어 AI 투자 수익성 논란이 사모 대출 시장 부실 논란을 촉발할 잠재적 우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AI 산업이 한 차례 숨 고르기 혹은 옥석 가리기 국면에 진입할 수 있고, 이 경우 구조적 취약성을 안고 있는 사모 대출 시장의 부실 위험이 현실화될 수 있어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강정아 기자(jenn1871@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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