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2.27 (금)

    "기업 70% AI 인재 갈증...실무형 기근에 자체 육성 승부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최진홍 기자] 국내 기업 10곳 중 7곳이 올해 AI 인력 충원 계획을 세웠지만 정작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인재가 부족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개발자 성장 플랫폼 프로그래머스 운영사 그렙이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AI 데이터 인력 채용 인식 조사 결과 응답 기업 68.5%가 올해 AI 인력 충원 계획이 있다고 24일 발표했다.

    기업들이 AI 인력 확보에 사활을 거는 배경은 비즈니스 성과 창출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기존 사업의 AI 기반 고도화(38.03%)와 신규 AI 수익 모델 개발(36.39%)이 인력 충원의 주된 이유로 꼽혔다. LLM 생성형 AI 엔지니어(23.4%)부터 AI PM PO(19.1%) 사내 AI 도입 담당자(10.0%)까지 기술 역량과 비즈니스 실행력을 모두 갖춘 전략적 인재 수요가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기업의 적극적인 구애에도 현장에서는 원하는 수준의 인재를 찾지 못하는 실정이다. 신입 및 주니어 채용 시 주요 걸림돌 1위로 실무에 바로 투입 가능한 인재 부족(24.9%)이 지목됐다. 기업 및 산업 특성에 적합한 인재인지 판단하기 어렵다(22.97%) 지원자의 실제 역량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힘들다(22.01%)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이런 현상은 네이버 카카오 SK텔레콤 등 대형 IT 기업들조차 자체 기술 컨퍼런스와 사내 해커톤을 열며 AI 인재 입도선매에 나서는 등 시장 전체가 극심한 구인난을 겪고 있는 상황과 맞닿아 있다. 폭발하는 AI 수요를 외부 수혈만으로는 감당하기 불가능해진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기업들은 외부 수급 의존도를 낮추고 기존 인력의 역량을 높이는 방향으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실제 AI 인력을 직접 채용하지 않는 기업 중 41.9%는 기존 인력의 AI 데이터 역량 강화를 선택하며 내부 핵심 인재 육성에 집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가 전 임직원 대상 AI 교육을 의무화하거나 LG가 AI 연구원을 통해 그룹사 전반의 AI 리터러시를 높이는 것과 동일한 맥락이다.

    이코노믹리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업들이 정의하는 AI 인재 기준마저 실무 중심으로 완전히 재편되고 있다. 새로운 AI 기술과 도구를 빠르게 익히는 학습 능력(15.1%)이 가장 중요한 자질로 꼽혔다. 실습 및 프로젝트 경험(13.8%) 문제 해결 역량(13.6%) 등이 핵심 평가 요소로 자리 잡았다. 기술 트렌드가 급변하는 환경에서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실무 성과를 낼 수 있는 응용 능력이 채용의 핵심 지표가 됐다.

    그렙은 프로그래머스가 축적해 온 평가 데이터와 검증된 출제 채점 인프라를 AI 영역으로 확장해 기업이 신뢰할 수 있는 AI 역량 평가 체계를 구축했다. 현대자동차 LG CNS CJ올리브네트웍스 등 주요 대기업과 공공기관 금융권이 코딩 역량 인증 자격(PCCP PCCE)을 채용 및 인사 평가 지표로 도입한 노하우를 살려 실무 중심 프로젝트 교육을 지원한다.

    임성수 그렙 대표는 "이제 기업들은 현장의 문제를 정의하고 AI로 해법을 도출하는 '실무형 역량'을 인재 선발과 육성의 핵심 척도로 삼고 있다"며 "프로그래머스는 전 직군의 AI 실무 역량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AI 역량평가와 산업별 실습 중심 교육을 통해 구성원의 AI 실전 역량을 정밀하게 진단하고, AI 시대를 리드하는 인재로 성장시킬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Copyright ⓒ ER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