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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6 (목)

    비만약 대전 뛰어든 셀트리온…‘4중 작용 주사제·경구제’ 투트랙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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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작용 개선한 ‘4중 작용’ 주사제 2027년 임상 진입

    편의성 높인 ‘다중 작용’ 경구제 2028년 하반기 IND 제출

    환자 특성·치료 단계별 맞춤형 공략… 글로벌 빅파마 도약

    헤럴드경제

    셀트리온 2공장. [셀트리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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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셀트리온이 급격히 성장하는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을 겨냥해 기존 치료제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신약 개발에 나선다. 주사제와 경구제를 동시에 개발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을 통해 시장 내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셀트리온은 24일 효능을 극대화한 ‘4중 작용 주사제(개발명: CT-G32)’와 복용 편의성을 높인 ‘다중 작용 경구제(먹는 약)’를 동시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시장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기반 치료제를 넘어선 차세대 혁신 신약을 목표로 한다.

    먼저 주사제인 ‘CT-G32’는 기존 2중·3중 작용제를 넘어선 ‘4중 타깃’ 작용제로 개발된다. 이는 세계 최초 수준의 ‘퍼스트 인 클래스(First in Class)’ 신약을 지향한다. 기존 치료제의 한계로 지적된 개인별 효능 차이와 근손실 부작용을 개선하는 동시에 식욕 억제와 체중 감량 효과는 극대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셀트리온은 CT-G32를 단순 체중 감량제를 넘어 지방 분해 촉진과 에너지 대사 조절까지 아우르는 대사질환 치료제로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주요 후보물질에 대한 질환 모델 동물 효능 평가를 진행 중이며, 오는 2027년 상반기 임상시험승인계획(IND)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시에 개발 중인 ‘다중 작용 경구제’는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대폭 확대할 ‘베스트 인 클래스(Best in Class)’ 신약을 목표로 삼았다. 기존 글로벌 제약사들이 개발 중인 경구제가 대개 GLP-1 수용체 하나에만 작용하는 것과 달리, 셀트리온은 다중 타깃에 작용하도록 설계해 차별화된 효과와 부작용 감소를 꾀하고 있다.

    경구제는 주사제에 비해 보관과 유통이 용이하고 투약 편의성이 높아 장기 유지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최적의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안정성과 생체 이용률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해 2028년 하반기 IND를 제출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이 두 가지 제형을 통해 치료 단계별 빈틈없는 시장 공략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초기에 강력한 체중 감량이 필요한 환자에게는 주사제를, 주사 치료에 부담을 느끼거나 감량 후 유지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는 경구제를 처방하는 식의 시너지를 노린다.

    비만 치료제 시장의 전망은 밝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성인 과체중 비율은 최근 40%대를 돌파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는 오는 2031년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 규모가 약 1735억달러(약 24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자가면역질환과 항암제 분야에서 쌓은 확고한 지배력을 바탕으로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선보일 것”이라며 “적극적인 신영역 개척을 통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빅파마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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