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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6 (목)

    보이지 않는 불량 잡는 기계 귀, 디플리 제조 청각 자동화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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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홍 기자] 음향 AI 솔루션 기업 디플리가 아시아 대표 제조 AX 전시회인 오토메이션월드 2026에 참가해 산업 현장 품질 검사를 자동화하는 리슨 AI 솔루션을 전격 공개한다고 24일 발표했다. 올해 오토메이션월드 행사는 2026 스마트공장 자동화산업전이라는 이름으로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디플리가 이번 행사에서 시연하는 핵심 기술 리슨 AI는 공장 내 부품 구동음에서 1데시벨 이하 미세한 차이를 식별해 양품을 가려내는 고도화된 청각 지능 모델이다. 코엑스 B홀과 AI 팩토리 특별관 두 곳에 부스를 마련하고 참관객에게 실제 양산 라인과 동일한 환경의 데모를 제공한다. 부스에 설치된 AI 모터 진단 솔루션은 고속 라인 위에서 제품 손상 없이 이음을 실시간 감지하며 1초 이내에 99.78% 정확도로 불량을 검출한다. 공장 소음이 심한 환경에서도 부품 커넥터 미체결 상태를 진단하는 AI 체결 분석 솔루션 체험도 함께 진행되며 해당 시스템은 자동차 하네스 가전 등 정밀 조립이 요구되는 모든 공정에 즉각 연동 가능하다. 기존 검사원 청각에 의존하던 아날로그 방식을 24시간 가동되는 무인 시스템으로 완벽히 대체한 셈이다.

    이코노믹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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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시장은 카메라 렌즈에 의존하는 비전 AI 단계를 지나 다중 감각을 통합 활용하는 피지컬 AI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시각 기반 딥러닝 검사 장비는 장비 사각지대나 완제품 내부 보이지 않는 구조적 결함을 찾아내는 데 물리적 한계가 뚜렷하다.

    디플리 솔루션은 이러한 비전 AI 빈틈을 청각 데이터로 정밀하게 메워 제조 공정 완전 자동화 퍼즐을 완성하겠다는 전략적 포석으로 분석된다. 국내외 유수 대기업과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업체들이 머신비전 고도화에 자본을 집중하는 상황에서 음향 분석이라는 특화된 틈새시장을 선점해 제조 AX 주도권을 독자적으로 확보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베테랑 작업자 직관과 경험 영역으로 치부되던 소리 검사를 정량화된 표준 데이터로 변환해 전체 공장 수율을 극대화하는 방아쇠로 작용한 것이다.

    전시 기술 시연과 더불어 업계 담론 주도에도 적극 나선다. 디플리는 오는 27일 프리뷰 웨비나에서 올해 주목해야 할 참가기업으로 선정돼 선제적인 발표를 진행하며 다음달 6일 본 행사 특별관 세미나에서는 이수지 대표가 직접 피지컬 AI 시대 기계의 귀로 공장 자동화를 완성하다 주제로 강연 단상에 오른다.

    디플리 이수지 대표는 "엄격한 품질 관리가 필수인 공장에서 소리 데이터는 많은 신호를 전달하고 있다"며 "리슨 AI는 시각이 관여할 수 없는 부분까지 듣고, 이상 징후를 포착해 위험 발생 가능성을 미연에 차단한다. 수십만개 소리 데이터를 토대로 99.78% 이상 검사 정확도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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