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영·이성훈 연구원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대법원 상호관세 위법 판결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관세 위협이 이어지면서 장중 하방 압력을 받았다"며 "다우지수는 1.7%, S&P500은 1.0%, 나스닥은 1.1% 하락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대법원 판결 이후 무역법 122조를 활용해 15% 추가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판결을 활용하려는 국가들에 대해 더 높은 관세를 경고했다. 한·이 연구원은 "대법원 판결이 관세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하는 이벤트로 보기는 어렵다"며 "향후 관세 관련 리스크는 단기 변동성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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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관련 산업에 대한 우려도 증시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일부 외국계 리서치에서 AI 에이전트 확산이 소프트웨어 산업 구조 변화와 경기 둔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제기하면서 하이퍼스케일러와 소프트웨어, 금융주가 약세를 보였다. 다만 한·이 연구원은 "해당 시나리오는 2028년 이후를 가정한 장기적 전망에 불과하다"며 "이번 주 예정된 엔비디아 등 주요 AI 기업 실적 발표를 통해 관련 불안이 완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일 국내 증시는 장 초반 상호관세 위법 판결과 미국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2%대 급등하기도 했으나, 이후 트럼프 관세 관련 발언과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겹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65% 오른 5846.09에, 코스닥은 0.17% 내린 1151.99에 거래를 마쳤다.
키움증권은 이날 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 약세 영향을 받아 하락 출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장중에는 밸류에이션 매력과 대기 매수 수요가 유입되며 지수 하단을 방어할 수 있다고 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스피의 12개월 목표지수 컨센서스는 6500포인트대로 형성돼 있으며,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0배 수준으로 역사적 평균 부근에 머물러 있다.
한·이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이익 모멘텀 측면에서 여타 주요국 대비 우위에 있다"며 "단기 변동성 국면에서도 반도체, 방산, 조선, 금융 등 기존 주도 업종 중심의 접근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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