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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5 (수)

    北 김여정, 당 부장 승진·정치국 후보위원 복귀… 대남 총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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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 및 부장으로 승진한 김여정./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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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북한 제9차 노동당 대회에서 우리의 장관에 해당하는 부장으로 승진하고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복귀했다.

    김여정이 높아진 정치적 위상을 바탕으로 향후 대미·대남 등 대외 정책 집행 과정에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전날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제9기 제1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정치국 상무위원회·정치국 선거가 진행됐으며 당 부장이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은 당 부부장에서 부장으로 승진했다. 북한 매체는 김여정이 맡은 구체적인 전문 부서를 공개하지 않았다. 기존 직책을 고려해 선전선동부장 가능성이 거론되나, 노동당 10국 부장을 맡았던 리선권이 이번에 물러남에 따라 대남 메시지 발신 등 대외 전략을 총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김여정은 지난 2020년까지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겸 정치국 후보위원을 지냈다. 이후 2021년 1월 8차 노동당 대회에서 선전선동부 부부장으로 이동하며 후보위원에서 제외됐으나, 이번 전원회의를 통해 후보위원에 재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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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노동당 제9차 대회 5일회의가 23일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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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직비서로 당 실무를 책임지던 김 위원장의 최측근 조용원은 정치국 상무위원직은 유지했으나 비서직에서 제외됐다.

    이는 차기 최고인민회의 구성 선거를 통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선출을 준비하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북한 헌법상 국가를 대표하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당연직으로 정치국 상무위원을 맡아왔다. 북한은 이번 당대회가 마무리되면 관련 법제화·헌법 개정 등 후속 조치를 위해 최고인민회의 개최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당의 최상위 조직인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김정은과 조용원, 박태성, 김재룡, 리일환 등 5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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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으로 선거된 김재룡./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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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각총리 출신의 김재룡 당 규율조사부장은 정치국 상무위원 가운데 가장 먼저 호명된 데 이어, 새로운 당 비서진 사이에서도 가장 먼저 이름이 불려 노동당의 조직 운영을 책임지는 조직 비서와 조직지도부장을 겸임하는 핵심적인 역할이 부여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상무위원으로 새롭게 진입한 리일환 당 비서는 그동안 맡아온 선전선동 업무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선전선동 담당 비서 겸 부장으로 북한 사회를 김정은 위원장 중심의 사회로 일색화하는 역할을 총괄하는 셈이다.

    정치국 정위원 명단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김성기는 당 중앙군사위원회에도 이름을 올려 이번에 당 비서 겸 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정경택을 대신해 군 총정치국장이 된 것으로 보인다.

    박정천 군정지도부장과 리병철 당 군수정책담당 총고문이 당 중앙위원에서도 빠지며 2선으로 후퇴한 가운데 군부에서도 세대교체가 진행 중임을 보여줬다.

    한편 이번 당대회에서 공식 직책이 부여될지 주목됐던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는 현재까지 인사 결과에서 거론되지 않았다. 북한 매체의 당대회 보도 현장에서도 주애의 모습은 확인되지 않았다.

    최지희 기자(h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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