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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대단지 ‘규모의 경제’ 효과…상반기 전국 대단지 아파트 5만204가구 공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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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금융신문

    청주 푸르지오 씨엘리체 메인 투시도./사진제공=대우건설


    [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1000가구 이상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는 안정적인 스테디셀러로 평가받는다. 규모의 경제를 활용해 중소형 단지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며, 넓은 부지를 기반으로 한 특화 조경과 평면 설계가 상품성을 높인다.

    대단지의 이러한 특징은 거래 활성화로 이어진다.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 잡는 경우가 많고, 꾸준한 거래를 통해 환금성이 양호하다. 실거래 사례가 풍부해 시세 기준이 명확히 형성되므로 시장 하락기에는 가격 방어력이 두드러지고, 상승기에는 수요 유입과 가격 반등이 관찰된다.

    실제 통계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확인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5년 전국 아파트 규모별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은 △1500가구 이상 8.99% △1000~1499가구 5.53% △500~699가구 4.70% △300~499가구 4.53% △300가구 미만은 3.92% 순으로 나타나며, 단지 규모가 클수록 상승 폭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개별 단지별 사례에서도 이러한 격차는 뚜렷하게 나타난다. 대전시 유성구 상대동에 위치한 1828가구 규모의 대단지 ‘트리풀시티 9단지’ 전용 101㎡는 지난 1월 8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인접한 752가구 규모의 ‘도안신도시한라비발디’ 전용 101㎡는 같은 달 6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약 1억4000만원의 가격 차이를 보였다. 준공 연식과 입지가 유사함에도 불구하고 단지 규모에 따른 상품성과 선호도 차이가 시세 차이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 가격 상승률 중소 단지 상회
    분양시장에서도 대단지 선호 현상은 뚜렷하다. 지난해 전국에서 공급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54곳에는 총 38만8128명이 청약에 나서 평균 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1000가구 미만 186개 단지에는 33만1613명이 접수하며 평균 5.8대 1에 머물렀다. 공급 단지 수는 더 많았지만, 청약 열기는 대단지에 집중되는 모습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단지 아파트는 광활한 녹지와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 등 규모에서 비롯되는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풍부한 거래량을 기반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성장하는 사례가 많아 시장 전반에서 안정적이고도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금융신문

    이러한 가운데 상반기 전국 주요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공공분양 제외) 53개 단지, 총 5만20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며, 이 중 수도권이 3만3969가구, 비수도권이 1만6235가구를 차지한다.

    수도권 지역부터 들여다보면, 서울에서는 ‘라클라체자이드파인’ 1499가구(일반분양 369가구)와 ‘더샵 신길센트럴시티’ 2054가구(일반분양 477가구) 등 총 959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도에서는 ‘구리역 하이니티 리버파크’ 3022가구(일반분양 1530가구), ‘느티마을4단지 리모델링’ 1149가구(일반분양 143가구) 등을 포함해 1만5259가구가 예정돼 있다. 인천 역시 부평구 ‘인천 산곡6구역 재개발’ 2706가구와 ‘시티오씨엘 9단지(3BL)’ 2013가구 등 총 9120가구 규모의 대단지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 ‘청주 푸르지오 씨엘리체’ 등 상반기 대단지 아파트 공급
    비수도권에서도 공급이 이어진다. 충북에서는 청주시 서원구에 ‘청주 푸르지오 씨엘리체’ 1351가구(일반분양 1351가구), 충남은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에 ‘천안 아이파크 시티 5·6단지’ 1948가구(일반분양 1849가구) 등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경북에서는 ‘경산 상방공원 호반써밋(1단지)’ 1004가구(일반분양 1004가구), 경남 거제시에서는 ‘거제 상동2지구(센트레빌)’ 1314가구 등이 예정돼 있으며, 울산시에서는 ‘KTX울산역뉴온시티(A3)’ 1320가구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지역별 주요 단지별로 자세하게 살펴보면, 대우건설은 오는 3월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 213번지 일원 분평·미평지구 도시개발사업지 내 공동주택용지에 ‘청주 푸르지오 씨엘리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84~114㎡ 총 1351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조성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월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일원에서 ‘천안 아이파크 시티 5·6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총 194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DL이앤씨··GS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은 2월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일원 ‘구리역 하이니티 리버파크’를 분양한다. 단지는 총 4개 단지, 지하 6층~지상 최고 35층, 26개동(아파트 24개동, 주상복합 2개동), 총 3022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29~110㎡ 153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GS건설·SK에코플랜트는 3월,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일원에서 ‘라클라체자이드파인’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8층, 14개 동, 전용면적 59~106㎡(일반 분양), 총 1499가구(일반 분양 369가구) 규모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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