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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5 (수)

    삼일PwC “방산 M&A, 기술 확보·혁신 가속화 위한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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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우주·방산 산업 글로벌 M&A 동향’ 보고서

    “방산 기술·규제 대응·공급망 현대화 필요”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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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방위산업 기업들이 인공지능(AI)·자율주행·사이버·우주 등 방산 기술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글로벌 규제 및 보안 체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삼일PwC는 24일 내놓은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2026: 미국 인수합병(M&A) 동향과 한국 기업 시사점’ 보고서에서 최근 글로벌 방산 기업들이 비(非)핵심 자산을 매각해 확보한 자본을 방산 기술과 우주 등 성장 분야에 재투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사모펀드(PE)와 신규 진입자들은 카브아웃(사업부 분할 매각) 전략을 활용해 군·민 겸용 사업 플랫폼을 구축하며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혁신 기업을 중심으로 한 분할(spin-off)과 기업공개(IPO)도 다시 활성화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기술 확보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AI, 사이버, 자율 시스템, 전자전 분야에서 주계약자와 혁신 기업 간 협업이 확대되면서 대규모 인수보다는 소액 지분 투자, 합작투자(JV), 소규모 전략적 M&A를 통한 민첩한 기술 확보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우주 산업도 위성과 발사체를 아우르는 수직 통합형 플랫폼을 중심으로 재편이 진행되고 있으며, 저궤도(LEO) 위성 구축과 미국 방위 정책에 대응한 전략적 파트너십이 강화되고 있다. 또 각국 정부가 원가 가산 방식에서 성과 기반 계약으로 전환하면서 운영 역량과 비용 통제 능력을 갖춘 기업의 중요성도 커졌다.

    이에 따라 M&A는 단순한 재무적 거래를 넘어 기술·인재·시장 접근성을 신속히 확보하는 새로운 연구개발(R&D) 전략으로 인식되고 있다. 향후에는 방위 산업의 우선순위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선제적으로 재편하는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보고서는 K-방산 기업들에 대해 “우수한 하드웨어 경쟁력과 납기·운영·유지보수(MRO)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조달과 파트너십 환경이 미국 국방부와 글로벌 규제 기준을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AI·자율·사이버·우주 등 방산기술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확장 △미국 국방부 사이버보안 성숙도 모델 인증(CMMC) 등 글로벌 규제·보안 체계에 대한 선제적 대응 역량 구축 △공급망·생산·인력 전반의 운영 체계 현대화 등을 K-방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제로 제시했다.

    홍석형 삼일PwC 방위산업센터 파트너는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대형 인수보다 기술과 역량 확보를 위한 소규모 전략적 거래가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런 환경에서는 규제 대응 준비 수준과 실행력이 거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정상훈 기자 sesang2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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