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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5 (수)

    보령, 배당 135억 원… 주주환원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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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10년 새 최대 규모 현금 배당

    지난해 84억 원에서 60% 크게 늘어

    실적·현금흐름 개선에 주주친화 가속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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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령(003850)이 135억 원 규모의 배당을 결정하면서 결산 배당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100억 원을 넘어섰다. 실적 성장과 현금흐름 개선을 기반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본격 강화하는 모습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보령은 23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지난해 결산 현금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60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배당금 총액은 135억 원, 시가배당률은 1.7%다. 오는 3월 31일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4월 30일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 배당의 핵심은 규모다. 보령이 결산 현금배당 총액 기준 100억 원을 넘긴 것은 최근 10년 사이 처음이다. 2015~2016년 배당 규모가 10억 원대에 머물렀고 2022~2023년 66억 원 수준에서 동결됐던 배당은 2024년 84억 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이번에 전년 대비 60% 이상 확대됐다.

    배당 확대의 배경에는 안정적인 실적이 자리한다. 보령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 174억 원, 영업이익 651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 처음 ‘1조 클럽’에 진입한 이후 2년 연속 1조 원대 매출을 유지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15년 매출 4013억 원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150% 이상 성장한 셈이다.

    유동성도 뒷받침됐다. 지난해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2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 넘게 증가했다. 일시적으로 영업이익이 조정됐지만 600억 원대 중반을 유지하며 배당 재원을 충분히 확보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보령이 수익성 기반의 주주친화 경영으로 방향을 선명히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간 만성질환 중심의 전문의약품 포트폴리오 강화와 생산시설 투자, 글로벌 사업 확장을 병행해 온 만큼, 축적된 이익을 배당으로 환원하며 기업가치 재평가를 노린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박지수 기자 sy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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