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9% 블록딜로 처분…약 3253억 규모
반도체 전공정 장비 기업 HPSP(403870)가 최대주주의 시간외매매(블록딜) 소식에 24일 장중 7% 이상 떨어지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2분 기준 HPSP는 전장 대비 7.11% 내린 4만 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PSP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가 지분 9%를 처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블록딜 규모는 약 3253억 원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히트2025홀딩스 유한회사는 전날 장 마감 후 HPSP 보유 지분 2444만 주(29.10%) 가운데 9.05%를 블록딜로 처분하기 위한 수요예측에 나섰다. 주당 매각 가격은 4만 1600~4만 2800원으로 전날 종가(4만 5000원) 대비 4.9~7.6% 할인율을 적용했다. 블록딜 주관은 UBS가 맡았다. 히트2025홀딩스는 크레센도가 HPSP 투자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크레센도는 2024년 말부터 UBS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보유 경영권 지분 전량 매각을 추진해왔다. 대미 관세를 비롯한 대내외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매각을 연기했다. 이후 지난달 보유하고 있던 HPSP 지분 3280만주(39.28%) 가운데 836만주(10.01%)를 블록딜로 처분했다.
HPSP는 2017년 크레센도의 투자를 받아 설립됐다. 반도체 선공정에 필수적인 고압수소어닐링(HPA) 장비를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설립 당시 크레센도는 포레스토6호 펀드를 활용해 약 100억 원을 들여 HPSP 지분 51%를 사들였다. 이후 2022년 코스닥시장에 HPSP를 상장시켰다.
박정현 기자 kate@sedaily.com김병준 기자 econ_j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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