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시일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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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중국 고속열차에서 한 승객이 화장실 변기에 13돈 상당의 금팔찌를 빠뜨려 정비사들이 오물 저장 탱크를 직접 수색한 끝에 되찾은 사연이 전해졌다.
22일 시나닷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5시 36분쯤 홍콩 서구룡에서 광시성 난닝으로 향하던 G928차 고속열차 3호 객차에서 한 승객이 도움을 요청했다.
A씨는 “화장실 이용 후 물을 내리는 순간 손목에 착용하고 있던 금팔찌가 끊어지면서 변기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며 승무원을 다급하게 찾았다. 분실된 팔찌의 값어치는 한화로 약 1200만 원에 달했다.
당시는 A씨의 목적지에 도착하기까지 약 28분밖에 남지 않은 긴박한 상황이어서, 신고를 받은 승무원이 즉시 정비사에게 연락해 점검을 요청했지만 마땅한 방법이 없었다. 열차 화장실은 직통 배출 구조가 아닌 오물 저장 탱크 방식이었고 이미 물이 내려간 상태라 운행 중에는 즉각적인 회수가 불가능했다.
이에 철도 당국은 해당 객차 화장실을 임시 폐쇄하고 열차가 정비기지에 도착한 뒤 본격적인 수색을 진행하기로 했다.
열차는 약 3시간 뒤인 오후 8시 28분 난닝 차량기지 검수고에 입고됐고, 미리 대기 중이던 정비사들은 즉시 수색 작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오물 저장 탱크 입구는 매우 좁고 내부가 어두워 공구 사용이 쉽지 않았다. 열차는 예정된 운행을 해야 했기 때문에 시간과의 싸움도 벌여야 했다.
결국 정비사들은 맨손으로 내부를 수색하는 방법을 택했다. 이들은 오물 탱크에 팔을 깊숙이 넣어 오물 속을 일일이 확인했고, 약 40분 만에 탱크 내부에서 금팔찌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철도 당국은 회수한 금팔찌를 승객 A씨에게 인계하는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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