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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6 (목)

    갸루 패션까지 터졌다…日 의류 수입 ‘역대 최대’ [언박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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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일본 의류 수입액 1.3억달러

    스트리트·아웃도어 등 폭넓게 관심

    업계, 인기 브랜드 유통·팝업 등 대응

    헤럴드경제

    서울의 한 유니클로 매장에서 고객들이 연말 감사제 쇼핑을 위해 줄을 서 있다. 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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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지난해 일본 의류 수입액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치솟았다. MZ 세대를 중심으로 일본 패션 브랜드와 스타일이 유행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24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의류 수입액은 1억3168만달러(약 1900억원)로 전년 대비 9.7% 증가했다. 이는 2000년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수입 중량 역시 664.3톤으로 역대급 기록이다.

    일본 의류 수입액은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일었던 2020년에 7231만달러로 바닥을 찍었다가 5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8595만달러, 2022년 9989만달러, 2023년 1억1498만달러, 2024년 1억1998만달러 등으로 늘더니 최근 3년 연속 1억달러를 돌파했다.

    MZ 세대 사이에서 반일 감정이 사그라들고 일본 패션 브랜드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베이프(A Bathing APE), 네이버후드, 더블탭스, 휴먼메이드, 언더커버, 캐피탈 등 스트리트·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들이 폭넓게 인기를 얻고 있다. 아식스, 오니츠카타이거, 미즈노, 몽벨 등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도 자리를 잡았다.

    엔저 영향으로 일본 여행이 늘면서 빔스(BEAMS), 프릭스스토어 등 현지 편집숍에서 접한 브랜드를 직구를 통해 구매하는 경우도 많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국내에 공식 유통되지 않는 일본 패션 브랜드를 직구하는 방법이 공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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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박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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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행하는 스타일도 다양해졌다. 최근엔 Y2K 트렌드 여파로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갸루’ 패션이 뜨고 있다. 1990년대 과장되고 화려한 스타일의 패션과 메이크업이 특징으로, 넷플릭스 일본 예능 프로그램 ‘불량연애’에 이어 이미주, 이미숙 등 국내 연예인들이 갸루 패션에 도전하는 콘텐츠를 올리며 입소문을 탔다. 덩달아 히스테릭 글래머 등 화려한 스타일의 브랜드가 주목받고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브랜드 유니클로도 국내에서 2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넘겼다. 지난 2025회계연도(2024년 9월~2025년 8월) 매출은 1조3524억원으로 전년 대비 27.5% 증가했다. 유니클로는 니들스, 엔지니어드 가먼츠, 언더커버 등 일본 브랜드와 협업을 지속해 국내에서도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국내 패션 플랫폼과 유통업계도 일본 패션 브랜드에 주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무신사는 베이프, 와이쓰리(Y-3), 언더커버, 사운드오브선라이즈 등 일본 브랜드의 국내 공식 유통을 맡았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빔스의 국내 첫 팝업스토어를 유치해 오픈런 열풍을 일으켰다. 지난달에는 부산본점에 일본 패션 편집숍 AAO의 팝업스토어를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패션에 관심 많은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일본 패션 브랜드들이 지속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인기 있는 브랜드를 들여오거나 팝업 등을 통해 소개하는 사례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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