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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6 (목)

    메릴린치 "한미반도체, 'TC본더' 독주체제 굳힌다…목표가 30만원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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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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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릴린치가 한미반도체에 대해 고대역폭메모리(HBM) 핵심 장비인 TC본더(고대역폭 메모리 생산의 핵심인 열압착 접합 장비) 시장의 압도적 지배력을 바탕으로 향후 3년간 가파른 실적 성장 가도를 달릴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0만원으로 상향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메릴린치는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내 HBM용 TC본더(TCB) 점유율이 50%를 상회하고, 40%대의 독보적인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상향의 핵심 근거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현재 나타나고 있는 실적 모멘텀의 일시적 둔화는 오히려 저점 매수 기회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라고 설명했다. HBM4와 HBM4e, HBM5 등 차세대 제품 양산을 앞두고 구세대 장비 조달이 일시적으로 지연되며 발생하는 병목 현상일 뿐, 메모리 제조사들의 HBM 생산 능력 확대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 확고하기 때문이다.

    실적 흐름은 올해 상반기까지 바닥을 다진 뒤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27년부터 2028년까지는 차세대 TCB 장비 수요가 폭발하며 '강한 성장'을 맞이할 것으로 보이며, 실적 개선은 저점 확인, 회복, 성장 가속화의 세 단계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장의 또 다른 축은 고객사 다변화 전략이다. 한미반도체는 2027년을 기점으로 삼성전자와 중국 반도체 업체들로의 공급 비중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2024년 기준 특정 업체에 쏠려 있던 매출 구조가 2027년에는 마이크론, 하이닉스, 삼성전자가 균형을 이루는 포트폴리오로 재편되며 매출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목표주가 산정의 기준이 된 2028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국내 반도체 생태계의 대규모 설비 투자를 반영했다. SK하이닉스의 용인 팹과 삼성전자의 P5 공장 등 신설 생산라인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2028년의 이익 창출력을 선제적으로 고려한 결과다. 이는 글로벌 경쟁사인 베시(BESI)의 높은 밸류에이션과 비교해도 보수적이고 합리적인 수준이라는 평가다.

    사이먼 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한국 리서치 센터장은 "경쟁사들의 추격에 따른 시장 점유율 변화는 투자자가 주의 깊게 살펴야 할 대목"이라며 "하이닉스와 마이크론, 삼성전자의 추가 주문 확대가 강력한 주가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는 반면, ASMPT나 한화세미텍 등 경쟁사로의 물량 분산 여부는 향후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리스크다"라고 설명했다.

    [이투데이/서청석 기자 (blu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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