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사 원형 보존해 놀이공간으로 탈바꿈
시범운영 두 달간 하루 평균 142명 방문
유휴공간 재활용…남구 2호점 연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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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24일 부산시민공원 내 영유아 전용 실내 놀이공간 ‘당신처럼 애지중지 공공형 키즈카페’를 개소했다. 저출생 대응과 도심 공원 활성화를 동시에 겨냥한 생활밀착형 인프라 확충 사업이다.
이 키즈카페는 부산형 육아 정책 브랜드 ‘당신처럼 애지중지’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지난해 시와 BNK부산은행,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가 체결한 업무협약과 민관 협력 후원을 바탕으로, 시민공원 내 구(舊) 뽀로로 도서관을 새단장해 조성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약 두 달간 시범운영을 진행한 결과, 하루 평균 142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료 이용 시설임에도 높은 방문율을 보이며 도심 내 ‘영유아 특화 공간’에 대한 수요를 확인했다는 평가다.
키즈카페가 들어선 건물은 과거 미군 하야리아 캠프 시절 군인 숙소로 사용되던 공간으로, 역사보존지구에 위치해 있다. 시는 국가유산위원회 전문가 심의를 거쳐 막사 원형을 보존하면서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역사 자산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기능을 전환한 도시재생 사례다.
외관에는 인기 캐릭터 뽀로로와 시 공식 캐릭터 부기 포토존을 조성해 가족 단위 방문객 유입 효과를 높였다. 공원 내 체류시간 증가와 인근 상권 소비 확대 등 간접 경제 효과도 기대된다.
내부는 ‘숲속 탐험’을 주제로 꾸몄다. 놀이체험실을 중심으로 수유실, 가족화장실, 상담실 등 영유아 동반 가족을 위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특히 부모·자녀 참여 프로그램과 오감놀이 프로그램, 육아 전문 상담 서비스까지 제공해 단순 놀이공간을 넘어 ‘양육 지원 플랫폼’ 기능을 강화했다.
이용 대상은 0~5세 영유아와 부모이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별도의 식음료는 판매하지 않는다.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 4회 운영한다.
시는 시민공원 1호점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남구 폐원 어린이집을 활용한 2호점 개소를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민관 협업과 유휴공간 재활용을 통해 공공형 키즈카페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공공형 키즈카페는 아이를 키우는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도시의 돌봄 인프라 경쟁력을 높이는 투자”라며 “아이와 부모가 함께 행복한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촘촘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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