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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5 (수)

    지투지바이오, IPO 대비 3배 1500억 뭉칫돈…기관투자자 기술력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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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증 발행 등 ‘이노램프’ 가치 증명…600억 투입해 제2 GMP 공장 건설

    이투데이

    지투지바이오 주가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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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효지속성 의약품 플랫폼 전문기업 지투지바이오가 기관투자가들로부터 15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자금을 수혈하며 상업화 준비에 속도를 낸다. 기업공개(IPO) 당시 조달 금액을 3배 웃도는 규모로, 독자적인 미립구 제조 기술인 ‘이노램프(InnoLAMP)’의 글로벌 경쟁력에 대한 시장의 높은 신뢰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투지바이오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제3자배정 유상증자(전환우선주)와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각각 750억 원씩 총 1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 신주 발행가액과 전환가액 모두 기준주가보다 3% 남짓 할증된 9만1700원으로 결정됐으며, 시가하락에 따른 전환가액 조정(리픽싱)에 따라 6만4200원까지 낮아질 수 있다.

    이번 조달에는 케이비증권, 체슬리투자자문, 데일리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 등 국내 유수의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특히 정부 정책자금인 한국모태펀드를 핵심 원천으로 하는 벤처조합들이 대거 참여하며 기술력에 대한 공신력을 더했다. 서울투자파트너스가 운영하는 펀드들이 대표적으로, 서울투자스마트지역뉴딜펀드는 한국모태펀드가 40%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출자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증자와 CB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지투지바이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 중 600억원을 약효지속성 의약품 상업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제2 GMP 공장 건축에 투입한다. 충북 오송에 건설될 예정인 제2공장은 2026년부터 2027년까지 투자가 진행되며, 완공 시 글로벌 빅파마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대량생산 체계를 갖추게 된다.

    나머지 90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 회사는 원천기술인 이노램프를 기반으로 비만·당뇨, 알츠하이머, 수술 후 통증 조절 등 핵심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R&D)과 임상 시험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동개발 중인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1개월 및 3개월 지속형 비만치료제 개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기관들이 대규모 베팅에 나선 배경에는 최근 발표된 임상 1상 데이터가 자리 잡고 있다. 지투지바이오는 치매치료제(GB-5001)와 비마약성 진통제(GB-6002) 임상을 통해 약물이 체내에서 목표한 기간 동안 균일하게 방출되는 제어 능력을 성공적으로 입증했다. 현재 지투지바이오는 베링거인겔하임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다양한 적응증에서 플랫폼 적용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일부 글로벌사와는 세마글루타이드 제형의 cGMP 대량생산을 위한 막바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투지바이오는 지난해 8월 상장 당시 총 522억원(순수입금 504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며 시장에 안착했다. 당시 확보한 자금은 제1·2공장 건설 및 주요 파이프라인 R&D에 배정돼 회사의 기틀을 닦는 데 사용됐다.

    기업 가치가 재평가받으면서 주가 역시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공모가 5만8000원으로 시작한 주가는 기술 수출 기대감과 임상 성공 소식에 힘입어 한때 20만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후 무상증자를 실시해 권리락 가격이 6만1700원으로 조정됐음에도 상승세를 지속하며 현재 10만원 선을 넘어서는 등 견고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투데이/조남호 기자 (spdra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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