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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5 (수)

    코스맥스, 伊 ‘케미노바’ 품고 유럽까지 생산네트워크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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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 시너지로 현지 맞춤 제품 개발

    ‘K-뷰티’ 정체성 대륙단위 확대전략

    헤럴드경제

    이경수(왼쪽 세 번째) 코스맥스그룹 회장과 최경(네 번째) 코스맥스 대표이사 부회장, 이병주(두 번째)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이사 부회장, 마우로 프란조니(다섯 번째) 케미노바 대표이사 등 양사 관계자들이 코스맥스 판교사옥에서 열린 주식매매 계약 체결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스맥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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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1위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기업 코스맥스가 이탈리아 현지 기업 인수를 통해 첫 유럽 생산기지를 확보하며 글로벌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아시아와 북미 중심이던 생산거점을 유럽으로 확장해 ‘K-뷰티’ 정체성을 대륙 단위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코스맥스는 이탈리아 화장품 ODM 기업 케미노바(Keminova)의 지분 51%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코스맥스는 한국·중국·미국·인도네시아·태국 등에 이어 유럽까지 생산 네트워크를 확대하게 됐다.

    코스맥스에 따르면 케미노바는 1985년 설립된 회사로, 약 40년간 축적된 제조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약 100㎞ 떨어진 브레시아(Brescia)에 생산시설을 두고 있다. 해당 지역은 글로벌 화장품기업이 밀집한 ‘뷰티 밸리(Beauty Valley)’로 불리며, 유럽 화장품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평가받는다.

    케미노바의 지난해 매출은 180억원 수준이며, 연간 약 2000만개 생산이 가능하다. 코스맥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유럽 현지 수요에 더욱더 기민하게 대응하는 한편 프리미엄·클린·비건 제품 생산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양사는 연구·개발(R&D)과 마케팅 부문에서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코스맥스는 글로벌 1100여명의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케미노바는 2023년부터 미생물연구소 신설 등 자체 연구·혁신역량을 강화해왔다. 양사의 기술 협력을 통해 유럽 현지 트렌드에 최적화된 제형 개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케미노바는 더마 코스메틱, 헤어케어, 의료기기 분야에서 특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탈리아 내 더마·스킨케어 브랜드 및 제약사 기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기존 유럽 고객사와의 협력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케미노바의 제조역량을 국내 고객사와도 공유해 기술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홍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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