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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5 (수)

    부산시 출자 벤처펀드, 10년 만에 4.5배 회수…IRR 15%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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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브스메드 14.6배·고바이오랩 9.6배

    회수금으로 1000억 모펀드 재도전

    2030년 2조 투자 생태계 구축 목표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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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가 2015년 출자해 조성한 벤처투자조합이 청산을 앞두고 대규모 회수 성과를 기록했다. 공공 출자금이 민간 운용을 통해 고수익으로 이어지면서, 지역 벤처투자 자금의 선순환 구조가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24일 부산시에 따르면 2015년 결성된 ‘스톤브릿지이노베이션쿼터투자조합’(운용사 스톤브릿지벤처스)이 오는 10월 청산을 앞두고 출자금 대비 4.5배 이상의 성과를 거둘 전망이다.

    해당 조합은 부산시 100억 원, 성장금융 100억 원, 우리홈쇼핑 100억 원, 운용사 10억 원 등 총 310억 원 규모로 결성됐다. 현재까지 279억 원이 배분 완료된 상태로, 시는 이미 90억 원을 회수했다. 올해까지 총 350억 원 상당을 회수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출자 원금 대비 4.5배 멀티플(Multiple), 내부수익률(IRR) 15.18% 수준의 성과다.

    이번 성과는 주요 피투자 기업의 성공적 상장과 기업가치 상승이 견인했다. 바이오 기업 고바이오랩은 투자금 19억9000만 원 대비 192억2000만 원을 회수하며 약 9.6배의 멀티플을 기록했다.

    의료기기 기업 리브스메드는 2025년 코스닥 상장 이후 회수를 진행 중이며, 투자금 42억8000만 원 대비 627억2000만 원을 회수해 14.6배의 멀티플을 달성했다. 두 기업의 고수익 실현이 펀드 전체 수익률을 크게 끌어올렸다.

    시는 이번 회수 성과를 재투자 재원으로 활용해 중소벤처기업부 ‘지역성장펀드’ 공모에 참여, 1000억 원 규모의 모펀드 조성에 다시 도전할 계획이다. 기존 미래성장펀드·지역스케일업벤처펀드에 이어 추가 펀드를 조성해 2030년까지 2조 원 규모의 지역 투자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는 부산 벤처투자 비율을 지역내총생산(GRDP) 대비 4.7% 수준까지 확대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공공이 마중물 역할을 하고, 민간 자본이 후속 투자에 참여하는 구조를 강화해 지역 기업의 성장 단계별 자금 공백을 해소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펀드 조성·투자·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본격화하면, 지역에서도 유니콘 후보 기업이 연속적으로 배출되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공공 출자와 민간 전문 운용이 결합한 구조가 높은 수익으로 이어진 성공 사례”라며 “확보된 재원을 바탕으로 지역 기업 투자 기회를 확대하고, 창업 생태계를 한 단계 더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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