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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6 (목)

    김동연, 전한길 콘서트 3가지 이유로 '취소'…이유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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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한길씨 측의 '순수문화 공연'이라는 거짓말

    사회 통념상 수용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행사

    3·1 정신을 '윤어게인'으로 오염시켜선 안돼

    전한길 씨 주도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3·1절 기념 자유의노래'(일명 전한길 콘서트) 행사가 결국 취소됐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3일 저녁 킨텍스 측에 전한길 콘서트의 대관을 즉각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24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동연 지사가 ▲전한길씨 측의 거짓말 ▲사회통념 위배 ▲'윤어게인'에 따른 3·1정신 오염 등 3가지를 들어 대관 취소를 킨텍스 측에 강력 촉구했고, 해외 출장 중이던 이민우 사장이 즉각 대관 취소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동연 지사가 이번 대관 취소 결정을 촉구한 데는 전씨 측의 거짓말이 크게 작용했다.

    경기도와 킨텍스에 따르면 전씨 측은 킨텍스를 빌리기 위한 모든 공식 행정절차에서 '윤어게인'과 관련한 내용은 쏙 빼고 가수들이 출연하는 순수 문화공연으로 '위장'했다.

    킨텍스 전시장을 빌리려면 '배정신청서'를 킨텍스에 제출해야 한다. 킨텍스 측이 확인한 '배정요청 공문'에도 가수들이 출연하는 순수 문화공연으로 기재돼 있다.

    전씨는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윤석열대통령 응원의 뜻을 담아 8·15 자유콘서트때처럼 이번 콘서트 역시 무기징역 선고에 저항의 뜻을 담아 자유 애국 보수 시민들이 모여서 함께 응원할 것"이라면서 "'범죄자 이재명 재판받아라', '윤석열 대통령 만세', '윤어게인', '부정선거 척결'을 목놓아 외치겠다"고 했다.

    아시아경제

    김동연 경기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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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킨텍스가 이번 대관 취소 결정을 내린 데는 '사회 통념'도 작용했다.

    킨텍스는 규정상 '사회 통념상 수용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행사 등'에 대해선 행사장소 배정을 제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내란 세력에 대한 철저한 발본색원과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강민석 대변인은 "김동연 지사와 경기도는 내란을 옹호하는 '윤어게인 집회'가 사회통념에 부합한다고 보지 않는다"며 "그래서 김동연 지사가 어제 페이스북을 통해 '윤어게인 극우 망상 세력이 활개 치도록 내버려 둬선 안 되고, 경기도에선 더더욱 용납할 수 없다'고 밝힌 것"이라고 전했다.

    킨텍스의 대관 취소 결정은 3·1 정신과도 연관돼 있다.

    킨텍스는 사회통념에 반하는 윤어게인 집회를 열기 위해 거짓과 속임수를 동원해서 행사를 진행하려고 했다고 보고 있다.

    강 대변인은 "오늘 아침 자 언론보도에 의하면 전한길 씨는 대관 취소 결정이 자신에 대한 '탄압'이라 주장하고 있다고 한다"며 "또 다른 망상으로 전 씨는 '윤어게인'을 위해 3·1정신까지 오염시키려 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부디 자중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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