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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가 자동차의 '엣지(Edge) 지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카드를 꺼내 들었다.
ST는 24일 서울에서 AI 가속 기능을 내장한 최초의 자동차용 마이크로컨트롤러(MCU)인 '스텔라 P3E(Stellar P3E)'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신제품은 미래 자동차의 핵심 트렌드인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차량 내 전자제어장치(ECU)의 통합을 가속화하고 시스템의 복잡성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스텔라 P3E의 가장 큰 특징은 'ST 뉴럴-ART 가속기(Neural-ART Accelerator)'를 업계 최초로 MCU에 통합했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차량 내에서 AI 연산을 수행하기 위해 별도의 무거운 SoC(System-on-Chip)나 외부 가속기가 필요했다. 하지만 스텔라 P3E는 MCU 자체에 전용 NPU(신경망 처리 장치)를 내장함으로써, 별도의 칩 없이도 AI 워크로드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ST 측에 따르면, P3E는 기존 MCU 코어 프로세서 대비 최대 30배 더 높은 효율성을 달성한다. 마이크로초(㎲) 단위의 빠른 추론 속도를 지원하여, 즉각적인 반응이 필요한 자동차 안전 기능이나 제어 시스템에 AI를 적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번 신제품은 최근 자동차 아키텍처가 중앙 집중형 및 존(Zonal) 기반으로 변화하는 흐름을 정조준하고 있다.
과거에는 기능별로 제어기가 분산되어 있었다면, SDV 시대에는 여러 기능을 하나의 고성능 제어기로 통합하는 'X-in-1 ECU' 개념이 중요해진다. 스텔라 P3E는 이러한 통합 제어기 역할을 수행하며 시스템 비용과 무게, 배선 복잡성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그렉 바시치 연구원은 "신경망 처리 기능을 중앙 허브에서 차량의 엣지(말단)로 이동시킴으로써 밀리초 미만의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해졌다"며 "이는 차세대 차량 인텔리전스 구현에 필수적"이라고 평가했다.
스텔라 P3E는 물리적인 센서를 대체하는 '가상 센서(Virtual Sensor)' 구현에도 최적화되어 있다. AI 모델을 활용해 모터의 온도나 타이어의 상태 등을 직접 측정하지 않고도 예측 및 산출할 수 있어, 추가적인 센서나 모듈, 배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ST의 독자적인 상변화 메모리(PCM) 기술이 적용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PCM 기반의 'x메모리'는 기존 임베디드 플래시 메모리보다 2배 높은 밀도를 제공하며, 소프트웨어 저장 공간을 동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 이는 차량 출고 후에도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하는 SDV의 특성에 부합한다.
ST의 루카 로데스키니 그룹 부사장은 "스텔라 P3E는 단일 칩에 고성능 제어와 엣지 AI를 통합해 자동차 전동화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며 "자동차 제조사들이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주행 경험을 구현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스텔라 P3E는 2026년 4분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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