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주 최대 석유·가스 업체 우드사이드 에너지 그룹(WDS)의 주가가 순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배당을 인상한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회사 주가는 2월24일 시드니 장 초반 한때 1.5%까지 오르며 17개월 만의 최고가를 기록했다. 우드사이드는 같은 날 공시에서 2025년 연간 순이익이 27억달러로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고 밝히는 한편, 주당 최종 배당금을 작년 53센트에서 59센트(미 달러 기준)로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우드사이드 에너지 그룹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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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사이드는 지난해 12월 메그 오닐(Meg O'Neill) 최고경영자(CEO)의 전격 퇴진으로 중장기 전략 방향성이 불확실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애널리스트 앤서니 첸은, 경영진 교체가 단기 실적과 프로젝트 추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 측면에서는 감익에도 불구하고 생산량 증가가 방어막 역할을 했다. 우드사이드는 2025년 한 해 동안 석유·가스 합산 생산량이 6% 이상 늘어난 1억9,880만배럴(석유환산 기준)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배럴당 실현 평균 판매 가격이 전년 대비 5% 하락해 배럴당 60달러에 그쳤음에도, 매출과 현금창출력을 일정 부분 방어할 수 있었다.
생산 증가의 배경에는 미국과 호주, 멕시코에서 동시에 진행 중인 대형 프로젝트들이 있다. 우드사이드는 지난해 미국 텍사스주 보몬트(Beaumont) 암모니아 플랜트를 가동하기 시작했고, 루이지애나 LNG 프로젝트에 대해 최종투자결정(FID)을 내렸다. 루이지애나 LNG는 2029년 첫 물량 선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호주 스카버러(Scarborough)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는 현재 공정률 94%까지 진척됐으며, 올해 4분기 첫 LNG 카고 출하를 계획하고 있다. 멕시코 트리온(Trion) 해상 유전 개발도 2028년 첫 원유 생산이라는 기존 일정에 맞춰 진행 중이다.
리즈 웨스콧(Liz Westcott) 직무대행 CEO는 성명에서 "우드사이드의 2026년 목표는 명확하다"며 "보몬트 플랜트의 생산을 본격적으로 끌어올리고, 스카버러에서 첫 LNG 카고를 인도하며, 루이지애나 LNG와 트리온 프로젝트를 예산과 일정에 맞춰 계속 진척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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