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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셀트리온, 비만 신약 ‘주사·경구’ 투트랙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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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중 작용 주사제·다중 타깃 경구제 동시 개발

    주사제 27년·경구제 28년 IND 제출 목표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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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트리온(068270)이 급성장 중인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을 겨냥해 ‘4중 작용 주사제’와 ‘다중 작용 경구제’를 동시에 개발하는 투트랙 전략을 본격화했다. 기존 GLP-1 계열 치료제를 넘어서는 차별화된 기전으로 시장 내 입지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셀트리온은 24일 차세대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CT-G32’를 포함한 주사제와 GLP-1 기반 경구제를 병행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주사제는 2027년, 경구제는 2028년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목표로 한다.

    우선 주사제 후보물질인 CT-G32는 현재 시장의 주류인 GLP-1 기반 2중·3중 작용제를 넘어 4개 타깃에 동시에 작용하는 ‘퍼스트 인 클래스’ 신약을 지향한다. 기존 치료제에서 지적된 개인별 반응 편차와 근손실 부작용을 개선하면서 식욕 억제와 체중 감량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지방 분해 촉진과 에너지 대사 조절까지 아우르는 대사질환 치료제로의 확장 가능성도 모색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동물 질환모델에서 효능 평가를 진행 중이다.

    경구제 개발도 병행한다. 기존 비만 치료제는 주사제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왔지만, 복용 편의성과 접근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셀트리온은 GLP-1 수용체를 포함한 다중 타깃에 작용하는 경구제로 개발해 기존 단일 타깃 경구제 대비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은 낮춘다는 목표다. 제형 안정성과 생체이용률 개선을 위한 분자 설계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회사는 주사제와 경구제를 환자 특성과 치료 단계에 따라 차별화해 활용할 계획이다. 초기 체중 감량이 필요한 환자나 기존 치료 반응이 낮은 환자군에는 주사제를, 장기 유지 치료나 주사 부담이 있는 환자군에는 경구제를 적용해 제품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성인 과체중 비율은 최근 40%를 넘어섰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는 2031년 전 세계 비만 치료제 시장 규모가 1700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자가면역질환·항암제 등 기존 주력 영역에서 확보한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주사제와 경구제를 동시에 개발해 치료 단계별로 빈틈없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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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수 기자 sy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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