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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6 (목)

    [‘3차 상법개정안’ 초읽기] ‘자사주 부자’ 금융주 일제히 급등…주총 앞두고 주주환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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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법 개정∙수수료 수익 개선 기대감에

    내달 주총 시즌 겨냥해 소각 발표 속속

    세계비즈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제5차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서 상법 일부개정안 등 법안 심사자료가 놓여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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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증권과 지주, 보험 관련 업종의 주가가 가파르게 뛰었다. 일찌감치 3차 상법 개정안의 수혜주로 자사주 비중이 높은 이들 금융 업종이 꼽혀왔기 때문이다. 다음달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상장사 주주환원 확대 압력도 더욱 거세진 가운데 자사주 소각에 나서기로 한 기업들도 적지 않다.

    ◆자사주 소각 대표 수혜주…줄줄이 급등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스피가 가파른 상승 랠리를 이어오는 가운데 3차 상법 개정안이 전날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하면서 증권 업종에 대한 매수세 유입 기대감이 한층 커졌다.

    코스피, 코스닥 가릴 것 없이 거래대금이 껑충 뛰면서 증권사의 수수료 수익이 개선될 거란 전망에 최근 증권주가 일제히 강세를 띠었다. 실제 지난 19일 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해 한화투자증권, 키움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이 줄줄이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강세를 보이던 증권주 가운데 미래에셋증권(-3.7%), 키움증권(-4.7%), 삼성증권(-4.5%) 등은 전날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주가가 떨어지기도 했다. 메리츠금융지주(-4.0%), 한국금융지주(-4.6%) 등도 약세를 보였지만, 자사주 보유 비중이 높은 신영증권(4.9%)과 부국증권(16.5%)은 법안 통과에 대한 기대를 이어가는 모양새였다.

    이에 질세라 보험 관련 종목들도 줄줄이 급등했다.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미래에셋생명은 전장 대비 30.00%나 올라 상한가인 1만6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흥국화재(14.41%), 롯데손해보험(7.92%), 삼성생명(5.94%), DB손해보험(5.04%) 등 다른 보험주들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한화생명(-9.55%), 삼성화재(-8.58%), 한화손해보험(-8.39%), 동양생명(-8.25%) 등은 차익 실현 매물에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법안 기대감이 매수세를 자극하며 장 초반 급등하는 양상을 띠기도 했다.

    ◆주총 앞두고 자사주 소각 발표도 속속

    법안 통과 시기와 맞물려 다음달 정기 주총 시즌을 앞둔 기업들도 자사주 소각 계획을 앞서거니 뒤서거니 내놓고 있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기취득 자사주 소각 ▲배당 가능 이익 확보 후 주주환원 확대 ▲중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이라는 순차적 주주환원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현재 현대해상의 기취득 자사주 비중은 12.3%로, 상반기 중 일부 소각 발표가 기대되고 있다. 이 같은 이유 등으로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현대해상의 목표주가를 4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앞서 대신증권도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자사주를 대량 소각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대신증권은 지난 12일 자기주식 소각과 함께 첫 비과세 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이번에 소각하는 자사주 물량은 총 1535만주이며, 비과세 배당은 올해부터 약 4년간 최대 4000억원 한도에서 실시된다. 대신증권은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기보유 자사주 처분 계획을 내놨다.

    이런 가운데 아주기업경영연구소는 올해 정기 주총에서 주목해야 할 키워드로 ▲상법 개정에 따른 정관 및 이사회 구조 재편 ▲주주제안의 질적 고도화와 기업의 방어 전략 구조화 ▲경영권 분쟁의 구조화와 주주가치 제고 압력 확대 등을 꼽았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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