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필 감독은 2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파반느' 인터뷰에서 "원작과 달리 시대 배경을 설정하지는 않았는데, 누군가는 80년대, 또 다른 누군가는 90년대, 혹은 2000년대를 생각하기도 하더라"라며 "각자 자신의 20대를 생각하는 거다. 극에선 아이폰, 유튜브도 나온다. 요즘인 거다"라고 말했다.
이종필 감독이 넷플릭스 영화 '파반느'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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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상민이 넷플릭스 영화 '파반느'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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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하지만 경록 캐릭터만큼은 지금의 20대여야 했다"라며 "그래서 문상민 배우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왜 이 작품을 하고 싶냐고 했을 때 "저 같아서요"라고 하더라. 제가 생각한 캐릭터도 있지만 지금의 20대 같았으면 해서 많이 물어보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이 작품엔 반대되는 것이 있다. 어둠과 밝음, 유쾌함과 우울, 따뜻하지만 차가움이 있다"라며 "문상민 배우도 마찬가지다. 순수한데 연기 열정이 엄청나다. 하지만 그걸 티 내지 않는다. 엄청 노력하지만, 안 그런 것처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상민과의 촬영 에피소드 하나를 털어놨다. 그는 "버스에서 내려서 버스 정류장으로 달려가는 장면이 있다. 아이슬란드 촬영 후인데, 인서트만 찍으려고 했다"라며 "눈 덮인 거리, 들판을 찍고 싶어서 촬영 감독님, 프로듀서, 드론 감독님, 그리고 저까지만 해서 갔는데 내리는 눈이 너무 소중한 거다. 전화해서 "뭐하냐?" 했더니 바로 "갈까요?" 하더라. 거긴 춘천이었는데 매니저와 함께 왔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 장면에서 넘어지는 것이 있는데 문상민 배우가 진짜 넘어졌다. 괜찮다고 하더라"라며 "그런데 분장팀이 보니 손이 좀 찢어졌다고 하더라. 그런데 아무렇지 않게 괜찮다고 했다. 정말 경록 같은 친구다. 촬영 하는 동안 감동 받았던 일이 많았다"라고 고백했다.
지난 20일 공개된 '파반느'는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아가던 세 사람이 서로에게 빛이 되어주며 삶과 사랑을 마주하게 되는 영화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탈주' 등 차가운 현실에 놓인 청춘들의 이야기를 다양한 장르로 그려내며 주목받은 이종필 감독의 연출작이다.
고아성은 사람들의 불편한 시선으로부터 숨은 여자 미정 역을, 변요한은 락 음악을 좋아하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요한 역을, 문상민은 꿈을 접고 현실을 사는 청년 경록 역을 맡아 설레는 케미스트리를 완성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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