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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6 (목)

    배민, 처갓집 수수료 파격 인하 "이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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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홍 기자] 치열한 배달 플랫폼 점유율 확보전 속에서 특정 프랜차이즈에 혜택을 집중해 파트너와 고객을 동시에 묶어두는 록인 전략이 본격화하고 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처갓집양념치킨 가맹본사 한국일오삼과 손잡고 가맹점주 수익 증진과 고객 혜택 확대를 명분으로 내세운 상생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4일 발표했다.

    시장 내 지배적 사업자가 가맹본부와 직접 맞손을 잡고 수수료 인하 카드를 꺼내든 배경에는 경쟁 플랫폼 이탈을 막고 생태계 장악력을 한층 공고히 다지겠다는 전략적 계산이 깔려 있다.

    배민과 한국일오삼이 지난달 체결한 제휴협약에 따라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가맹점은 중개이용료 인하와 가맹본사 플랫폼 양측 할인 지원 등 파격적인 혜택을 집중적으로 제공받는다. 점주 매출 증대와 소비자 가격 부담 완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앱 내부 주문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의도다. 대다수 가맹점주가 취지에 동감해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배민 고객 유입 증가로 타 입점 파트너 주문량 동반 상승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배달앱 업계를 향한 독과점 비판과 불공정 거래 논란을 의식한 듯 선 긋기에도 적극 나섰다. 점주 자발적 판단에 따라 참여 여부를 결정하고 언제든 미참여 전환이 가능한 유연한 구조를 채택했다.

    행사 불참 점주에게도 일반 업주와 동일한 영업 조건을 보장하고 브랜드관 노출 제외 등 불이익을 원천 차단해 강제성 논란의 싹을 잘라냈다. 당사 제공 혜택이 타 플랫폼 활용 기회비용보다 크다고 판단할 때만 선택하도록 설계해 이른바 배타적 조건부 거래 의혹을 사전 방어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경쟁사 배제 행위가 아닌 혜택 강화를 통한 정상적인 파트너 유치 활동임을 거듭 강조했다. 현재 경쟁사들 역시 유사한 방식의 행사를 다수 업주와 진행 중이며 치열한 시장 구조상 특정 플랫폼이 가맹본부에게 강제력을 행사하는 것은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땡겨요 등 공공배달앱 사용에 아무런 제약을 두지 않아 점주들의 플랫폼 선택권을 온전히 보장했다. 프랜차이즈 입점 업체뿐만 아니라 향후 비프랜차이즈 파트너까지 혜택 범위를 넓혀 상생 생태계 외연을 적극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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