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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6 (목)

    대선공약 '제3금융중심지' 평가 착수…속도내는 전북·견제하는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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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신청 평가, 4월부터 실시

    현행 금융중심지 정책 성과·한계부터 살펴

    전북, 금융지주 손 잡고 인프라 구축 속도

    박형준 부산시장 "금융경쟁력 갉아먹는 정책"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금융당국이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한 평가 용역을 발주하며 ‘전북 금융중심지’ 본격 검토에 들어갔다. 금융당국은 6개월간의 연구용역을 거쳐 이 결과를 토대로 금융중심지 제도의 실효성을 면밀히 살펴보고 세 번째 금융중심지 지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데일리

    (사진=전북특별자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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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이달 ‘전북특별자치도(전주) 금융중심지 지정 신청 평가’ 용역을 발주했다. 전북이 지난 1월 ‘전북(전주) 금융중심지 지정 개발계획’을 제출함에 따라 금융중심지 지정 평가에 착수한 것이다.

    금융위는 평가 용역에서 △평가기준 확정 △평가단 구성 △현장실사 등을 진행할 것을 명시했으며 도출된 결과는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 심의 및 금융위원회 의결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평가 기간은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이며 계약일 기준 60일, 150일 이내 중간보고를 실시해야 한다.

    금융위는 평가에서 가장 먼저 현행 금융중심지의 성과와 한계를 살펴볼 것을 명시했다. 이에 따라 제3금융중심지 지정의 타당성을 검토할 방침이다. 또 변화된 금융환경과 신청지인 전북의 인프라 발전 정도, 개발계획의 현실성 등도 살펴볼 예정이다.

    ‘자산운용 중심 금융생태계’ 조성을 내건 전북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북은 최근 국민연금, KB금융그룹과 ‘자산운용 특화 금융생태계 조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한금융그룹도 전북 전주 만성동 일대에 신한펀드파트너스 전주본부를 개소하고 자산운용 등 핵심 금융 허브 조성에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년이 모이는 전북 금융특화도시 조성 및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만큼 이번에는 금융중심지 지정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제2금융중심지인 부산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23일 국회를 방문해 제3금융중심지 지정 추진을 두고 “국가 금융경쟁력을 갉아먹는 나눠먹기식 역행적 정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시장은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장을 만나 부산 금융중심지 경쟁력 약화 우려를 담은 건의문을 전달하며 “금융정책은 선택과 집중의 원칙이 핵심”이라고 제3금융중심지 지정 철회를 요구했다. 부산 금융중심지 동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금융중심지가 추가로 지정될 경우, 기존 거점의 경쟁력이 분산된다는 주장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오는 27일 전북을 방문해 타운홀 미팅을 진행한다. 이날 자리에서 금융중심지 지정 의제가 나올지 주목된다. 김인태 전북자치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금융중심지 지정은 국가 공인 전략적 금융거점이라는 위상을 확보하고, 지역경제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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