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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7 (금)

    내집 마련 '큰 손' 30대⋯신규 주담대 감소폭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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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 24일 '2025년 4분기 차주별 가계부채 통계' 발표
    주담대 신규취급액 1인당 2억1286만원⋯전분기 대비 6.3% ↓
    30대 신규 취급 감소폭 최대⋯40대ㆍ20대ㆍ50대ㆍ60대 순


    이투데이

    지난달 한강 이남 11개구의 중소형 아파트값 평균이 18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KB부동산 월간 주택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1월 한강 이남 11개구(강남·서초·송파·강동·양천·강서·영등포·동작·관악·구로·금천구)의 중소형(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 아파트값은 평균 18억269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17억8561만원)보다 0.96% 상승한 것으로, 서울 중소형 면적 아파트 처음으로 18억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한강 이북 14개구(종로·중·용산·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은평·서대문·마포구)의 중소형 아파트 평균가는 11억419만원으로, 작년 12월(10억9510만원)보다 0.83% 오르며 11억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사진은 이날 서울 남산에서 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신태현 기자 holjj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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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담보대출 시장의 '큰 손'으로 통하던 30대가 위축됐다. 지난해 4분기 주담대를 신규로 융통한 30대 차주의 평균 금액이 전분기 대비 3260만 원 가량 줄며 전체 연령대 중 가장 큰 감소세를 나타냈다. 정부의 10·15 부동산 안정화 대책, 이재명 대통령의 강경 메시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부동산 열기가 한풀 꺾이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5년 4분기 차주별 가계부채 통계'에 따르면 차주 1인당 주담대 신규취급액은 평균 2억1286만 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전분기(2억2707만 원)보다 6.3% 감소한 것이다. 이 기간 가계대출 평균 신규취급액 규모도 전분기 대비 409만 원 줄어든 3443만 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에는 주담대와 주택외담보대출, 신용대출, 전세자금대출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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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주당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액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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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30대는 지난해 4분기 주담대를 가장 많이 취급했지만 감소 폭도 두드러졌다. 30대는 1인당 평균 2억5533만 원을 받은 것으로 추산됐다. 주담대 신규취급액 총량을 보더라도 30대 비중은 37.1%로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다. 이어 △40대(2억3000만 원) △20대(2억1000만원) △50대(1억8100만 원) △60대(1억3800만 원) 순이었다.

    연령별 신규 주담대 감소 폭은 30대가 3259만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40대(-1316만 원)·20대(-993만원) 순이었다.

    민숙홍 한은 가계부채미시통계팀장은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등으로 전 분기 대비 가계대출 신규취급액과 차주 수가 줄어든 가운데 평균 신규취급액이 많은 30대, 수도권, 은행, 주담대 관련 가계대출이 감소하면서 대출자 평균 취급액이 줄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040세대의 경우 신규로 첫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연령대로 볼 수 있는데 정부 규제가 부동산대출 신규 유입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담대 신규취급액 감소는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두드러진 것도 특징이다. 수도권 주담대 신규취급 감소폭은 3714만 원이다. 비수도권 중 유일하게 주담대 신규 취급액이 줄어든 호남권의 감소 규모가 132만 원대에 그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수도권이 전체를 주도한 셈이다. 민 팀장은 "수도권의 경우 대출규제 효과로 차주당 평균금액이 감소했다"고 했다.

    기존 차주들의 주담대 잔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차주 1명 당 주담대 잔액 평균액은 전분기보다 201만 원 늘어난 1억5827만 원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2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전 세대에 걸쳐 주담대 잔액이 증가했다. 기존에 누적된 대출이 주담대 잔액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민 팀장은 "올해 1분기 이사 수요와 다주택자 중과세 부과 유예 종료 등 영향으로 수도권 주택거래가 소폭 늘어나면서 가계대출도 소폭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투데이/배근미 기자 (athena350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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