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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7 (금)

    트럼프 ‘배터리 관세’ 오히려 호재?…LG엔솔·삼성SDI 등 2차전지株 줄상향 [종목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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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에 현지 공장 구축한 국내 배터리 유리

    중국→한국 중심으로 ESS 시장 재편

    상대적 소외 종목 ‘갭 메우기’ 관측도

    헤럴드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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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코스피가 5900선을 재돌파하며 6000피를 목전에 둔 가운데, 2차전지 관련 종목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셀 3사를 비롯해 소재 기업들까지 덩달아 상승 흐름을 탔다.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의 배터리 관세 부과 검토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이 확산하며,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오후 2시20분 기준 삼성SDI는 7.15% 오른 41만9500원에,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 대비 7.32% 오른 13만7800원에 거래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도 3.91% 오른 41만1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은 3.76% 오른 23만4000원에, 엘앤에프는 8.15% 오른 12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대법원의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 기반 관세 무효 판결 이후, 일부 산업에 대해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한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이다. 현재 검토 대상 물망에 오르고 있는 6개 산업군 내에 배터리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특정 수입품이 미국의 국가안보를 저해한다고 상무부가 판단할 경우, 대통령이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이다. 관세율과 적용 기간에 법정 상한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배터리 셀 제조업체들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2025년 9월30일 폐지)과 미국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2032년까지 유효) 수령 조건 충족을 위해 현재 미국 수요의 대부분을 미국 현지 공장에서 공급하고 있어 관세 영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경쟁 관계에 있는 중국 업체들은 미국 현지 공장이 없기 때문에 지금도 높은 수준(43.4%)으로 부과되고 있는 관세 부담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관세 부과로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시장의 중심이 중국에서 한국으로 빠르게 이동할 것”이라며 “배터리 관세 부과가 현실화될 경우 북미에서 ESS용 배터리를 생산중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수혜가 예상되며, 엘앤에프(양극재)와 더블유씨피(분리막) 등 ESS용 배터리의 주요 소재를 공급하는 업체들도 낙수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기차 시장 부진으로 상대적으로 소외받았던 2차전지, 소재 관련 종목들이 반도체 등 주도주를 따라 ‘갭 메우기’를 보일 것이란 관측도 있다.

    권순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은 전체 밸류에이션이 비싼 편이란 전제 하에 지금 당장 실적이 좋아지고 주가가 강했던 종목보다는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던 종목이 따라붙는 구간”이라며 “2차 전지 소재, 화학 업종이 해당된다”고 분석했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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