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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6 (목)

    임태순 케이프證 부회장의 투자 혜안, 부국證 8년 장기투자 '결실' [fn마켓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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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44% 회수...이번 매각차익만 228억 규모


    파이낸셜뉴스

    임태순 케이프투자증권 부회장. 케이프투자증권 제공.


    [파이낸셜뉴스] 임태순 케이프투자증권 부회장 대표이사(사진)의 장기투자 베팅이 결실을 봤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최근 8년 간 투자한 부국증권 보유 주식 중 약 44%를 회수했다. 잔여 물량을 포함하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임 부회장은 케이프투자증권의 모기업 조선 기자재 기업 케이프를 2021년 5월 경영자인수(MBO)에 성공한 바 있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종가 기준 부국증권의 HTS(홈트레이딩시스템) 주식 매매 통계상 케이프투자증권 창구로 약 44만주가 매도됐다. 케이프투자증권 매도 물량으로 추정된다.

    앞서 케이프투자증권은 2017년 9월 28일 부국증권 100만주를 주당 2만8251원에 취득했다. 약 44만주를 주당 8만원 전후에 매각한 것으로 추정된다. 케이프투자증권의 부국증권 잔여 물량은 약 56만주로 분석된다. 부국증권의 23일 종가는 10만 3300원이다.

    부국증권은 상법개정안에 따른 자사주 소각 수혜주로 떠오르며 지난 1년 간 급등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 부국증권 매도를 통해 케이프투자증권이 얻은 차익은 주당 8만원으로 단순 계산할 경우 228억원 수준에 달한다. 케이프의 잠정실적 공시로 추정한 케이프투자증권의 지난해 세전이익은 약 39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임 부회장은 미래와사람 재직 당시인 1999년 3월 한국종합기술금융(현 다올투자증권) 인수를 주도한 인물이다. 액면가에 가까운 93억원을 베팅, 지분 10%를 가져왔다. 2001년 11월에는 큐리텔에 190억원을 투자, 943억원의 이익을 내기도 했다. 2016년 6월 케이프인베스트먼트 대표로서 LIG투자증권(현 케이프투자증권)을 인수한 후 케이프투자증권의 대표를 맡고 있다.

    2025년 말 기준 케이프의 최대주주는 템퍼스인베스트먼트 29.49%다. 템퍼스인베스트먼트는 템퍼스파트너스가 66.67% 보유하고 있는데 템퍼스파트너스의 임태순 케이프투자증권 대표 지분이 49.49%다.

    그는 케이프를 그룹 체제로 만든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케이프그룹은 제조(케이프), 금융(케이프투자증권), 문화(케이프E&A)를 그룹의 3대 사업분야로 육성중이다.

    최근에는 케이프의 최대주주 템퍼스인베스트먼트가 585억원 규모 리파이낸싱(자본재조달)을 하는데 성공키도 했다. 대출금을 160억원에서 240억원으로, CB는 325억원에서 245억원으로, 지분투자는 100억원 그대로 유지하는 구조이며, 3년 만기다. CB(전환사채) 이자 110억원을 지급한 것을 포함하면 사실상 685억원 규모로 볼 수 있다. 케이프의 올해 영업이익률이 25% 전후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여유자금 확보시 원금상환을 우선시한다는 계획이다.

    파이낸셜뉴스

    케이프투자증권 제공.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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