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2.27 (금)

    창원한마음병원에 2000만원 익명 기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자녀 먼저 보낸 부모의 ‘숭고한 유산’

    헤럴드경제

    창원한마음병원 전경 [한마음병원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암 투병 끝에 자녀를 먼저 떠나보낸 부모가 지역의 다른 환자들을 위해 거액의 발전기금을 내놓아 주위를 뭉클하게 하고 있다.

    창원한마음병원은 최근 한 익명의 기부자가 암병원 건립 발전기금으로 2000만원을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기탁자의 자녀가 고통스러운 병마와 싸우다 세상을 떠난 뒤, “지역 환자들이 치료를 위해 타지로 떠나는 고통을 겪지 않길 바란다”는 부모의 간절한 뜻에서 비롯됐다.

    기부자는 성금을 전달하며 경남 지역 환자들이 겪는 현실적인 제약을 언급했다. 부족한 의료 인프라 탓에 수도권 등으로 원정 진료를 떠나야 하는 이들과 그 가족이 오직 치료와 회복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달라는 당부다. 이 기부금은 창원한마음병원 암병원 건립 발전기금 제12호로 기록됐다.

    최경화 창원한마음병원 이사장은 “기부자가 보여준 숭고한 뜻에 깊은 존경을 표하며, 보내주신 성금은 암병원 건립과 환자 지원에 전액 투입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진 모두가 그 마음의 무게를 무겁게 받아들여 지역민의 생명을 지키는 보루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병원 측은 기탁된 성금을 진료 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실무 재원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특히 양성자 치료기 등 첨단 의료 장비를 확충해, 고난도 치료가 지역 내에서도 차질 없이 이뤄지는 ‘지역 암 거점 병원’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