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장단기 금리차 확대의 배경으로 경기 회복 기대가 꼽힌다. 장기 금리는 경제 성장과 물가 전망을 반영한다. 최근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개선 흐름 속에서 성장률 전망치가 올라가면서 장기 금리 상승세를 맞았다는 분석이다.
그래픽=정서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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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이 기존 한은 전망치인 1.8%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후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10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3.8bp(1bp=0.01%포인트) 오른 3.578%에 마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올해 초부터 추경 편성 필요성을 수차례 언급한 것도 장기 금리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가 확장 재정 기조를 이어갈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국채 발행 증가 전망과 함께 장기물 금리도 올랐다는 것이다. 국채가 추가 발행되면 국채 가격을 떨어지고 국채 금리는 올라간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통상 3년물은 기준금리에, 5~10년물은 국채 발행량에 영향을 받는다”면서 “추경은 국채 공급을 늘릴 수 있어 장기 금리가 오르는 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재정 확대 정책이 반복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장기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단기 금리는 기준 금리가 장기간 동결되면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2월과 5월 기준금리를 인하한 뒤 같은 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다섯 차례 연속 연 2.5%로 동결했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사이클이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따라 3년물 국채금리는 1월 말 이후 이달 23일까지 3.15% 안팎에서 유지되고 있다.
최온정 기자(warmhear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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