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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경제 포커스] 장단기 금리차 4년 4개월만에 최대… “경기회복 기대·추경 전망이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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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채권시장에서 월평균 국고채 10년물과 3년물 금리차가 이달 들어 0.45%포인트까지 확대된 것으로 24일 집계됐다. 장기 금리가 상승하면서 장단기 금리차가 2021년 10월(0.56%포인트) 이후 4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벌어진 것이다. 일반적으로 장단기 금리차가 커지면 경기가 확장 국면에 들어갔다고 해석된다.

    최근 장단기 금리차 확대의 배경으로 경기 회복 기대가 꼽힌다. 장기 금리는 경제 성장과 물가 전망을 반영한다. 최근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개선 흐름 속에서 성장률 전망치가 올라가면서 장기 금리 상승세를 맞았다는 분석이다.

    조선비즈

    그래픽=정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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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이 기존 한은 전망치인 1.8%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후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10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3.8bp(1bp=0.01%포인트) 오른 3.578%에 마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올해 초부터 추경 편성 필요성을 수차례 언급한 것도 장기 금리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가 확장 재정 기조를 이어갈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국채 발행 증가 전망과 함께 장기물 금리도 올랐다는 것이다. 국채가 추가 발행되면 국채 가격을 떨어지고 국채 금리는 올라간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통상 3년물은 기준금리에, 5~10년물은 국채 발행량에 영향을 받는다”면서 “추경은 국채 공급을 늘릴 수 있어 장기 금리가 오르는 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재정 확대 정책이 반복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장기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단기 금리는 기준 금리가 장기간 동결되면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2월과 5월 기준금리를 인하한 뒤 같은 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다섯 차례 연속 연 2.5%로 동결했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사이클이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따라 3년물 국채금리는 1월 말 이후 이달 23일까지 3.15% 안팎에서 유지되고 있다.

    최온정 기자(warmhear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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