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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6 (목)

    신동국 회장 "한미약품 성비위 징계 방해 및 경영권 개입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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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주주는 전문경영인 판단 오류 경계할 의무 있어"
    임종윤 지분 매수 관련 "경영권 분쟁? 과도한 해석"


    파이낸셜뉴스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2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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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자신을 둘러싼 ‘성비위 사건 조사 방해’ 및 ‘부당 경영 간섭’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신 회장은 한미약품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의 개인 최대주주다.

    신 회장은 2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제기된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대주주로서의 정당한 권리 행사를 강조했다. 가장 큰 쟁점이었던 한미약품 공장장의 성비위 사건 비호 의혹에 대해 신 회장은 “시점과 맥락이 완전히 왜곡됐다”고 반박했다.

    신 회장 측 변호인에 따르면 문제가 된 녹취는 해당 공장장이 이미 사표를 내고 회사를 떠난 2월 중순께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가 신 회장을 찾아온 상황에서 발생했다는 것이다.

    신 회장은 “당시 해외 체류 중이어서 사건의 심각성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고, 단순히 생산 현장의 핵심 인력이 감정 싸움으로 해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전달한 수준”이라며 “이미 절차가 종료된 시점에서 나눈 후일담이 어떻게 조사 방해나 징계 지연으로 둔갑했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전문경영인 체제를 부정하고 부당하게 경영에 간섭했다는 비판에 대해서 신 회장은 “전문경영인이 모든 결정을 마음대로 하는 것이 전문경영인 체제가 아니다”라며 “대주주는 전문경영인의 판단 오류나 전횡을 감시하고 경계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구매 및 생산 분야 관여에 대해 “수십 년간 제조업을 해 온 입장에서 수의계약 비중이 지나치게 높고 비딩(입찰) 시스템이 부재한 점을 지적한 것”이라며 “이는 특정인의 이익이 아닌 회사 전체의 원가 경쟁력과 주주 이익을 위한 정당한 조언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 나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의 지분 약 2000억원 규모 매수 건에 대해 신 회장은 경영권 분쟁과의 연관성을 경계했다.

    그는 “임 이사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자금 지원을 요청해 왔고, 좋은 가격에 지분을 매수한 것일 뿐”이라며 “이를 경영권 분쟁의 신호탄으로 해석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선을 그었다. 차입금으로 조달된 자금에 대해서도 “개인 자산 운용의 일환이며 상환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향후 행보에 대해 신 회장은 현재의 ‘4자 연합’ 체제를 존중하며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특정 대주주나 전문경영인이 독주하는 구조가 아닌 ‘이사회 중심 경영’을 확립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신 회장은 마지막으로 “나의 이익을 위해 전문경영인에게 부당한 지시를 내린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며 “앞으로도 회사가 잘못된 방향으로 갈 때는 대주주로서 쓴소리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을 맺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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