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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6 (목)

    포스코인터 “채굴부터 생산까지 희토류 ‘풀 밸류체인’ 설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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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국회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토론회 발표

    최영재 상무 “희토류 조달 체계·판매처 만들 것”

    높은 中 의존도 낮추기 본격화

    희토류 가격 변동성에 대한 정부 지원 필요성도 제기

    헤럴드경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핵심광물 주도형 공급망 구축 토론회’에서 최영재 포스코인터내셔녈 상무가 발표하고 있다. 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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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중국의 자원 무기화 공세 대응한 희토류 공급망 구축이 시급해진 가운데,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희토류 채굴부터 영구자석 생산에 이르는 밸류체인 구축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어기구·정일영·권향엽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열린 ‘핵심광물:주도형 공급망 구축 토론회’에서 최영재 포스코인터내셔널 상무는 이같이 말했다.

    글로벌 희토류 공급망을 독점하고 있는 중국이 수출통제 등으로 자원 무기화에 나서면서 최근 전 세계에선 ‘희토류 탈중국’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역시 이에 발맞춰 대응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최 상무는 “단기간 내에 자산 확보를 통해서 안정적인 희토류 조달 체계를 만들고, 판매처를 구축함으로써 양적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광산 보유 회사에 대한 지분 투자, 미국 현지 희토류·영구자석 생산을 추진하는 단계다.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희토류 생산부터, 대표적인 희토류 기반 산업재 영구자석 생산까지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최 상무는 “희토류 공급망 구축에 있어서 단순히 한 밸류체인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업스트림(광산)부터 영구자석 생산(다운스트림)까지 풀 밸류체인을 함께 설계하고 있다”며 “또 리사이클을 통해 재자원화 제품까지 아울러, 원가 리스크와 수주 경쟁력 측면에서 차별적인 포지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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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핵심광물 주도형 공급망 구축 토론회’에처 참석자들이 토론에 참여하고 있다. 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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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한국에 앞서 희토류 탈중국에 나선 경쟁국 사례를 볼 때, 희토류 가격 변동성에 대한 정부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언급도 나왔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탈중국 희토류 공급망을 구축했다고 평가 받는 일본의 경우 정부 보조 비중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최 상무는 “일본 에너지·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는 희토류 조달망 구축할 때 사업비의 최대 50%까지 직접 보조를 하고, 정부 차원에선 해외 공급과 협력을 병행하고 있다”며 “또 수요의 약 20%를 고정 가격으로 보장해, 가격 리스크까지 정부가 흡수하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결과로 일본의 경우 2010년 90%에 달했던 중국산 희토류 의존도를 최근 50%까지 낮췄다는 설명이다.

    미국도 희토류 가격 변동성에 대한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다. 최 상무는 “미국의 희토류 생산업체 MP머티리얼스는 광산부터 자석까지 전 밸류체인을 미국에서 직접 구축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국방부가 세액공제 등 상당한 혜택을 주고 있다”며 “마찬가지로 가격 하락 리스크에 대해서 정부가 흡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선 희토류 공급망에 대한 국내 기업들 투자가 적극적으로 이뤄지기 어려운 여건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진규 희토류산업협회 전문의원은 “협회 내 중소·중견 회원사들은 희토류 산업 투자에 굉장히 주저하고 있다. 희토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소모품이나 부자재 공급 라인이 모두 중국에 있기 때문에 중국의 수출 통제 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철현 조선대 첨단에너지공학과 교수도 “중국이나 일본은 희토류 공급 구조에 타격을 받앗을 때, 아프리카 같이 자원이 많은 국가에 선제적으로 광산 개발을 지원해 선점했다”며 “한국에선 이런 부분이 미진한데, 해외 투자에 대한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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