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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6 (목)

    국힘 "주한러대사 초치해야"..대사관 외벽 '승리 현수막' 게재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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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주한러시아대사관이 우크라이나 전쟁 4주년인 24일 예정했던 '조국 수호의 날' 외부 행사를 취소했다. 러시아 대사관은 최근 '승리는 우리의 것'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건물 외벽에 내걸어 논란을 부른 바 있다. 이 문구는 2차 대전 당시 사용된 표현이지만 우크라전을 연상케 한다는 비판을 낳았다.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주한러시아대사관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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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주한 러시아 대사관이 "승리는 우리 것" 이라는 현수막을 서울 중구 소재 대사관 외벽에 내건 것으로 두고 국민의힘이 외교적 도발이라고 규정했다. 또한 외교부가 주한러시아대사를 불러 항의하는 초치(招致)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민의힘 위원 일동은 24일 성명을 통해 "주한러시아 대사관이 외교적 도발을 감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정부가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지 못하는 문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외교 공관의 불가침 원칙에도 불구하고, 그 표현이 국제사회가 우려하는 무력 분쟁을 미화하거나 특정 전쟁 당사국의 일방적인 입장을 선전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면 이는 심각한 외교적 문제로 번질 수 있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심지어 주한 러시아 대사는 지난 11일 한국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북한의 참전에 대해 "조선인민군의 위대함을 잊지 않겠다"라고 망언을 했다고 규정했다. 러시아 정부와 주한 러시아 대사관은 국제법과 국제관례에 위배되는 해당 현수막을 즉각 철거하라고 국민의힘은 촉구했다.

    이어 외교부는 주한 러시아 대사를 즉각 초치하여 엄중히 경고하고, 공식 유감 표명과 재발 방지 약속을 받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외교부 박일 대변인은 이날 "그간에 적절한 경로를 통해서 우리 입장과 우려를 러시아 측에 전달했다"며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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